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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36

꼭 봐야할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 강추! 연인이 같이 봐도 좋고, 혼자 봐도 기분 좋아지는 영화가 있어요. 가볍게 웃고 싶을 때,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때론 가슴이 설레기도 하죠. 바로 로맨틱 코미디! 줄여서 ‘로코’라도 하죠.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보고 있자면, 달달한 로맨스에 유쾌한 상황들이 곁들여지면 어느새 기분이 좋아져요.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고 보고 있으면 또 보고 싶어지는 영화들로 순위없이 뽑아봤어요. 설레고, 웃기고, 마지막엔 마음 따뜻해지는 작품들이에요. 이 영화들은 기분이 꿀꿀하거나 시간이 날 때마다 계속 보게 되는 중독성이 있으니 주의하세요. 텔레비전에서 재방송을 하면 그냥 앉아서 넋놓고 보고 있는 저를 발견한답니다. 혼자서 보기도 하고, 아내랑 같이 보는 날도 있습니다. 연애의 설렘을 다시 경험하는 순간도 있어요. 오.. 2025. 4. 12.
스타워즈: 미국 문화의 거울이 된 신화 존 윌리엄스의 경쾌하고 장엄한 음악이 울려 퍼지며 머나먼 은하계로 떠난다는 오프닝 타이틀로 시작하는 영화 는 1977년 그 항해를 시작한 이래 멈추지 않았습니다. 영화 9편이 만들어졌고 연관된 텔레비전 시리즈, 애니메이션, 소설, 게임, 장난감 등 거대한 스타워즈 미디어 제국을 건설했습니다.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의 현재 가치는 687억 달러(87조 9,704억 원)에 이릅니다. 스타워즈는 잘만든 영화라기보다는 미국 역사가 반영되어 대중의 공감을 얻는 신화가 되었습니다. 서부 개척부터 베트남 전쟁까지 아우른 대장정의 드라마가 스타워즈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40여 년이 흐른 지금, 사람들은 미국 어디에서나 스타워즈를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타워즈는 과거에 유행한 영화로 머물기를 거부합니다. 새로운 .. 2025. 4. 10.
비카인드 리와인드: 향수와 현실의 교차 블루레이의 시대에 DVD도 아니고 VHS 대여점은 어쩐지 시대착오적이다. 이 영화는 VHS만 빌려주는 '비카인드 리와인드' 대여점에 관한 이야기다. 이 영화는 지나간 시대에 대한 향수에 강하게 기대고 있다. VHS만 고집하는 대여점 주인 플레쳐(대니 글로버)는 아날로그형 인간이다. 가게에 어떤 영화가 있는지 전부 기억하고 있고 손님의 신상정보도 다 외울 정도다.노스텔지어에 젖어동네 비디오 대여점도 과거의 산물이 되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인터넷 영화, 우편 대여에 밀려 동네 비디오 가게는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다. 대다수의 사람은 되감기 할 필요가 없는 디브이디에 열광하는 동안 플레쳐는 비디오가 영원하리라 믿었다. 하지만, 2006년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더는 VHS로 출시되지 않았다. 버틸 수 있는 만큼 버.. 2025. 4. 9.
오즈의 마법사: 판타지 속에 숨겨진 정치 메시지 서점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주디 갈런드가 부른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가 매장 구석구석으로 울려 퍼지고 있었다. 순간 나는 노래를 들으며 이미 마음속 무지개를 넘어 오즈의 나라에 있는 에메랄드 시티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때마침 영화 "오즈의 마법사(이하 '오즈')" 70주년을 기념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었다. 캐릭터 인형이 보이고, 머그잔과 모노폴리 게임까지 오즈와 관련된 다양한 상품이 서점을 두루두루 장식하고 있었다. 2009년 9월에는 영화 개봉 70주년을 기념해 미국 전역의 400여 개가 넘는 영화관에서 디지털로 복원된 "오즈"가 상영되었다. 더불어 DVD와 고화질 블루레이도 재출시되면서 오즈의 바람이 다시 불기 시작했다. 2010년이 되어도 오즈의 열기는 식을 줄 .. 2025. 4. 9.
테리 길리엄의 브라질 - 소비와 감시 사회의 경고 공상과학 영화의 고전 중에 언젠가 한 번 꼭 봐야겠다고 마음먹었던 작품이다. 영화 '브라질'을 보고 난 후에도 이해되지 않는 것도 많았고 모호하게 떠오는 이미지가 상당했다. 어쩌면 이건 애매하고 모호하게 이해되어야 할 영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떠오르자 마음이 차분해지고 '브라질'에 대해 가졌던 불편한 마음을 지울 수 있었다. 테리 길리엄 감독이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는 '브라질'은 공상과학 영화의 고전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미래사회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있고 그 속에 살아가는 인간에 대한 연민이 강하게 느껴진다. 비록 암울한 미래상을 보여주는 디스토피아 사회이지만, '브라질'은 현대사회의 부조리, 불합리에 기초한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영국에 한정되지 않고 현재 한.. 2025. 4. 7.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 메트의 '헨젤과 그레텔' '로미오와 줄리엣'에 이어 두 번째 메트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영화관에서 관람했다. 이번에는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40분 전에 영화관에 도착해서 운 좋게도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역시 상영시간이 임박하자 앞 좌석 구석만 남았다. 아이들을 위한 오페라여서 이번에는 아이들을 데려온 사람들이 많아서 평균 연령대가 대폭 낮아졌다. 전 세계 600개 이상의 영화관도 비슷한 사정일 것이다. 메트의 카메라는 미래에 관객이 될지 모를 아이들의 살아있는 표정을 잡아내느라 객석 사이로 바쁘게 움직였다. 오늘의 주인공은 아이들이었다.동화에서 오페라로'헨젤과 그레텔'은 그림 형제의 동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오페라다. 제이콥 그림과 빌헬름 그림은 독일 지방에 떠돌던 민담과 민요를 채록해서 책으로 묶었다. .. 2025.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