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8 아메리카의 밤, 이게 영화야? 현실이야? '아메리카의 밤(Day for Night, 1973)은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이 만든 실험적 영화다. 영화 제목만 보더라도 영화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리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Day for Night'이란 밤 장면을 찍기 위해 낮에 카메라 렌즈에 필터를 끼워서 촬영하는 기법을 말한다. 즉, 영화적인 진실을 만들기 위해서 현실을 변형하는 것이다. 영화관에서 접하는 현실은 그대로의 모습이 아니라 과장과 축약을 거친 후에 만들어진 영화적인 진실이다. 영화는 사실과 다른 허구다. 이 영화는 단순히 현실과 영화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에서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이러한 차이를 넘어서기 위해서 만들어진 영화이고, 초월을 통해서 새로운 현실을 창조한다. 영화는 제2의 현실이라고 역설한다. 이들의 관계가 명확하게 .. 2025. 2. 1.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뭘까? 에릭 로메르 감독이 노년에 만든 영화 '녹색 광선'은 1986년에 상영되었고 국내에서는 1990년에 개봉되었으나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렇지만 에릭 로메르 감독의 수작 중에 하나라고 평가된다. 델핀은 자신의 처지를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현실을 벗어나려고 하지만 자기 생각에 갇힌 폐쇄적인 인물이다. 그녀는 휴가를 2주 정도 앞두고 계획이 취소되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그녀는 누군가와 휴가를 같이 보내고 싶지만, 아무나 함께 보내기는 싫은 굉장히 까다로운 성격을 지녔다. 그녀가 휴가를 떠나기 전에 하는 일은 모두 휴가에 관련된 일이다. 가족, 친구, 동료들과 만나서 그들의 휴가 계획에 대해서 들어보고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다. 그녀가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그녀에게 같이 휴가를 보내자고 제의하지만,.. 2025. 2. 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