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2 오버 더 레인보우: 대공황 속 희망의 노래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 삽입된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는 주디 갈랜드의 대표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2001년 미국 국립 예술 기금이 선정한 20세기 미국의 대중음악 1위에 뽑히는 영광을 누리기도 하였다. 그 쟁쟁한 비틀스와 엘비스를 모두 물리쳤다. 이 노래는 베트 미들러, 비욘세, 셀린 디온, 프랭크 시내트라, 쥬얼, 스매싱 펌킨스, 메탈리카, 플라시도 도밍고, 에바 캐시디 등 장르를 초월한 수백 명의 가수들이 다시 불렀다. 오랜 세월 사랑받아서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이 노래는 1930년대 미국의 시대상이 그대로 담겨있다. 1929년 미국은 대공황이 터지면서 경제가 파탄 나고 기나긴 불황기를 견뎌야만 했다. 이런 우울한 시기가 빨리 끝나기를 바라는 것이 19.. 2025. 4. 9. 금지곡이 되는 이유? 1970년대 중반에 대마초 파동과 더불어 박정희 정권이 대대적인 대중가요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었다. 1975년 6월 29일 '주간 중앙'에 금지곡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창법 저속과 퇴폐성을 이유로 금지곡 43개나 선정했는데 그 이유가 참 재밌다. 예술심의윤리위원회에서 선정한 곡들 가운데 김추자의 '거짓말이야'는 가사 내용이 불신감을 조장하고 창법이 저속하다는 이유가 달려있다. 이 노래를 듣고 서로를 못믿는 사태가 발발하기라도 했나? 페티 김의 '무정한 밤배'는 일본색 농도짙고 가사가 저속하다는 이유로 금지를 당했다. '아메리칸 마도로스'는 가사가 저속하고 주체성 없고, '꽃 한송이'는 가사와 곡이 비탄조고, '인생은 주막'은 가사 창법이 저속하고 허무감 조장이라는 이유로 공개적으로 노래할 수 없었다. .. 2025. 2.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