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1 팩트와 한국어: 언어의 정체성 문제 한국사회의 지식인들은 외래어를 문화 자본으로 철저하게 활용한다. 그중에 가장 만연하게 사용되는 용어는 단연 영어이고, 지식인들은 영어를 일상어 수준으로 쓰면서 자신을 차별화시키는 전략을 구사한다. 지식인들은 자신이 습득한 외래어를 지식 자본으로 쓴다. 마치 신종 유행어를 대중들에게 전파하는 경쟁에 나선 지식의 전도사들처럼. 외래어의 수용을 전면 거부할 필요는 없지만, 거기에 해당하는 한국어가 있음에도 굳이 외래어를 쓰는 건 이해할 수 없다. 최근에 눈에 띄게 늘어난 외래어가 '팩트'이다. 이는 '사실', '근거' 같은 한국말로 충분히 바꿔 쓸 수 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봤더니 정말 가관이다.그러나 17일 조선, 중앙, 동아 3개 신문에 모두 실린 ‘종부세 급매물이 쏟아진다’라는 기사는 그동안 보수언론.. 2025. 2.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