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1 미국 대학도시에서 느낀 인종차별 대학에서 흑인 인권 관련 학회가 열리다 보니, 여기서 지내는 동안 만난 흑인보다 더 많은 흑인을 보면서 무척 신기했다. 한편으로 더욱 다양한 인종을 갖춘 대학 도시에 사는 상상을 해봤다. 자유와 인권이 존중되는 대학 도시는 다르다고 뿌듯해하고 있었다. 다음 날 나의 상상을 한차례 후려치는 사건을 접하고 마음이 씁쓸했다. 오늘 학교에서 전체로 돌린 이메일을 보니, 학교를 방문한 흑인과 백인 사이에 무슨 다툼이 있었다고 한다. 교내와 근처 상가에 인종차별적 낙서로 더럽혀졌다. 구체적으로 무슨 내용인지는 알 수 없지만 대충 짐작이 간다. 다수의 생각이 아니라고 믿고 싶지만, 나도 가끔 당하는 일인지라 더욱 분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나도 길을 가다가 지나가는 차에서 퍼붓는 인종주의적 욕설을 들은 적이 여러 .. 2025. 2.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