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2 콜 포터의 음악과 인생: 영화 '드 러블리'의 매력 영화 '드 러블리'는 영화 자체보다는 대중가수들의 공연을 보는 재미가 더 쏠쏠하다.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만한 엘비스 코스텔로, 다이애나 크롤, 로비 윌리엄스, 셔릴 크로, 알라니스 모리셋, 나탈리 콜 등이 잔뜩 나온다. 그들의 노래와 공연을 영화 속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꼭 봐야하는 영화가 아닌가. 스타 가수를 몰아서 볼 수 있는 영화는 흔하지 않다. 간간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그들을 찾는 재미에 빠져서 스토리를 놓치기도 했지만, 공연을 듣는 것만으로 아주 만족스러웠다. 많은 가수 가운데 가장 인상 깊었던 사람은 알라니스 모리셋이었는데, 뮤지컬 춤까지 멋들어지게 추고 'Let's Do it (Let's Fall in Love)'라는 노래를 아주 맛깔스럽게 잘 불러줬다. 영화 '드 러블리'는 게.. 2025. 2. 13. 중세의 음유시인 중세가 연상시키는 이미지는 마녀사냥, 흑사병, 봉건제, 암흑기 등 부정적이다. 특히 암흑기라는 말 속에는 일종의 통일된 분위기가 중세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중세는 지금 우리가 인식하듯 통일된 형식 아래 폐쇄적으로 갇힌 사회인가? 이런 고민에서 출발하여 중세를 다시 평가하고, 중세에서 살았던 다양한 계층의 삶을 살펴보고자 한다. 왕, 귀족, 기사, 성직자, 농노, 예술가의 삶의 양태가 어떻게 전개되었는가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들이 놓여있는 시대적 조건도 같이 고려해야지 정확한 이해가 가능하다. 중세의 조건들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중세인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 중세가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그려지는 이유는 르네상스의 영향 때문일 것이다. 역사에서 신왕조가 기존 왕조를 .. 2025. 2.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