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2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무한 경쟁의 실상 넷플릭스에 방송한 수많은 한국 드라마 중에 왜 하필이면 이 작품이 이토록 엄청난 관심을 받게 되었을까? 생존게임은 ‘배틀 로얄’이나 ‘헝거 게임’으로 이미 접했으니 친숙한 주제이다. 자본주의 사회비판도 ‘기생충’에 봤으니 전혀 새로운 내용은 아니다. 이 글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한국 시청자를 포함해서 미국인과 세계인이 즐기는 드라마가 될 수 있었는지를 살펴 본다. 시청자를 감화시킬 수 있었던 코드는 무엇인지 자세히 분석한다. 지극히 한국적인 게임이 어떻게 세계 속의 엔터테인먼트가 될 수 있었을까요? 극심한 빈부격차와 경쟁의식이 낳은 사회적 낙오자 캐릭터는 한국 고유의 창작은 아니다. 오히려 자본주의 사회에서 고통받는 보편적인 캐릭터라서 세계적 울림을 주지 않았을까. 갈등과 반전이 반복되는 긴박한 구성.. 2025. 3. 25. 미드 매드맨: 돈 드레이퍼의 성공과 욕망 사무실에서 틈만 나면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던 시절이 있다. 까마득한 과거인 거 같지만 1960년대 미국의 모습이다. 1960년대를 떠올리면 히피, 우드스톡 페스티벌, 마틴 루터 킹, 여성 인권운동 등이 떠오른 게 보통일 것이다.1960년대 미국 사회와 광고이 드라마 시리즈는 미국에서 격동의 사회 변화가 일어나기 바로 직전 1960년에서 시작한다. 백인 남자가 모든 권리를 다 쥐고 있고 각종 사회적 차별이 당연하게 여겨지던 시대였다. 매카시즘의 광풍이 지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미국은 소련과 냉전 상태였다. 담배 연기가 뿌연 사무실처럼 희미한 기억 속으로 사라져 가는 과거가 "매드맨"이라는 생생한 드라마로 돌아왔다. 정말 미국의 1960년대를 제대로 재현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시절에 활동.. 2025. 3.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