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프 말러1 대지의 노래: 구스타프 말러의 감성을 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태껏 봤던 공연 가운데 최고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오케스트라, 성악가 그리고 청중의 삼박자가 잘 들어맞는 조화로운 작품이었다. 공연이 끝난 후 새벽 세시까지도 아내와 공연에 대해 이야기를 하느라 잠 못 들었다. 한동안 이런 흥분상태가 쉽게 가라앉지 못할 거다. 올해로 20회에 접어든 '콜로라도 말러 축제'는 볼더라는 미국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열리는 행사다. 하지만, 2005년 9월 빈에 본부를 둔 국제 구스타프 말러 학회로부터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동안의 오랜 노력이 결실을 이루어 저명한 바리톤, 토마스 햄슨을 초청할 수 있었다. 햄슨 자신도 바로 이 단체로부터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나도 이 지역에 4년 동안 살았지만 한 번도 .. 2025. 2.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