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7일

유학생 시국선언 참여

플로리다대학교 유학생(University of Florida)을 중심이 되어 북미, 유럽 지역 유학생들이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시국선언에 동참하고 있다. 구글 그룹스를 통해서 토론하고 구글 닥스를 통해 선언문 초안을 작성하고 있다. 동부시간 기준으로 6월 27일까지 서명을 받고 있다. 시국선언문을 읽고 내친김에 서명까지 하고 왔다. 선언문은 민주주의 수호와 유학생의 관점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기본에 충실한 선언문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홍보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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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15일

광고에 등장한 게이

프로그레시브

프로그레시브 보험회사에서 게이(동성애자)가 등장하는 텔레비전 광고를 뉴욕지역에서 방송했다. 프로그레시브에서 공식적으로 게이 커플이 아니라고 발표했지만 광고에 등장하는 게이를 상징하는 기호들이 다양하게 담겨있다. 한 남자는 무지개 티셔츠를 입고 있는데 무지개는 동성애를 상징하는 상징이다. 그리고 말투도 특유의 게이 억양이다. 서로를 쳐다보는 눈빛 역시 커플처럼 그윽하다. 광고에서도 게이 커플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인가?

텔레비전에서 동성애 캐릭터가 등장한 시기는 그리 오래 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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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14일

재즈가수 빌리 홀리데이: 레이디 싱스 더 블루스 (Lady Sings the Blues, 1972)

가장 좋아하는 재즈가수는 “엘라 피츠제럴드”지만 음색이나 감정표현은 “빌리 홀리데이”가 더 풍부한 거 같다. 빌리 홀리데이 전기영화가 있다는 걸 알게 된 후에 당장 빌려서 보고 말았다. 누구보다도 인생의 굴곡이 심했던 빌리 홀리데이의 인생이 다소 밋밋하게 그려진 게 아쉽다. “라비앙 로즈”처럼 에디트 피아프의 음악보다는 사랑에 초점을 맞췄다. 극영화이기 때문에 흥행성있는 사랑이야기를 넣을 수 밖에 없었겠지만 빌리 홀리데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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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12일

피겨와 광고의 공통점? “트리플”

트리플

“트리플”의 두 가지 중요한 직업은 ‘피겨 스케이팅’과 ‘광고’다. 0.1점의 점수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피겨 스케이팅이나 광고를 따내기 위한 총성없는 전쟁터 같은 광고업은 모두 팽팽한 ‘경쟁’이 바탕이 되는 직종이다. “태능선수촌”, “커피 프린스 1호점”을 만든 이윤정 피디는 “트리플”에서 피겨 스케이트라는 스포츠와 광고업을 결합한 새로운 드라마에 도전한다. 두 직업은 경쟁이 점점 강조되는 현대사회의 속성이 잘 드러나는 직업이라서 비교적 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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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8일

교수사회로 들불처럼 번진 시국선언

서울대(124명), 중앙대(68명), 서강대(45명), 성균관대(35명), 대구·경북(309명), 부산·경남(161명), 충북대(80명) 등 전국적으로 1천명이 넘는 교수들이 시국선언에 참여했다. 시국선언에 참여하는 규모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역사적으로 살펴봐도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독재통치에 항거해서 시국선언을 하다가 교직에서 물러난 교수들이 있었다.
교수는 지식인 사회에서 지성을 대표하는 직업군 중 하나이다. 대학생 교육을 담당하는 현업에 있으면서 동시에 학문적 탐구를 하는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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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8일

술집을 대신해 사교와 연애의 공간이 된 소다수 가게

소다수 가게

6~70년대 미국 청춘 영화에서 소다수 가게(Soda fountain)가 주로 배경으로 나온다. 비슷한 시기의 한국 영화에서는 빵가게가 미팅의 장소로 자주 등장했다. 지금은 소다수 혹은 탄산음료를 슈퍼마켓에서 쉽게 살 수 있지만, 예전에는 자리가 마련된 가게에서 소다수를 마시면서 수다도 떨고 데이트도 할 수 있었다.

소다수 가게가 배경이 된 1920년대 버스터 키튼 코미디 영화의 한 장면이다. 꼭 바(Bar)같은 술집의 분위기가 강한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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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3일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텔레비전을 틀어도, 인터넷을 접속해도 온통 우울한 소식 뿐이다. 불경기, 전염병, 인권탄압, 핵무기에 관한 소식을 듣다보면 내일이라도 당장 무슨 일이 터질 듯 하다. 주위에도 직장에서 해고당하거나 새로운 직장을 구하지 못한 이들이 다수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대개 현실탈출 욕구가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세계 대공황기에도 쇼비즈니스는 오히려 호황기를 누렸다. 며칠 전 뉴욕타임즈 기사에 미국 영화관 매출이 늘어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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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24일

인간 노무현의 선택

노무현

그 소식이 듣고나서 정말 믿기지 않았다. 둔기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 한동안 멍했다. 어째서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을까 고민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한나라의 대통령이였던 사람이 그렇게 허망하게 떠나다니.
내게 대통령으로 노무현은 별로였지만 인간 노무현은 정말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그는 아주 솔직한 사람이다. 뭔가 숨기려고 해도 금방 들통이 나는 바보같은 사람이었다. 그는 권위주의를 타파하려고 애쓰던 대통령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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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21일

아련한 부둣가의 사랑: 루이 암스트롱, “I Cover the Waterfront” (1933)

이 공연은 캔 번즈(Ken Burns)의 다큐멘터리 “재즈”에서 처음 봤다. 30대 초반의 루이 암스트롱의 풋풋한 모습이 담긴 귀중한 영상이다. 그의 트럼펫에서 무슨 광선이 뿜어져 나오는 것 같다. 재즈계에 전해지는 전설에 의하면 루이 암스트롱의 연주가 너무 압도적이라서 다른 연주자와 균형을 맞지 않았다. 루이를 옆방으로 보내서 그곳에서 연주를 하게 해서야 어느정도 조화가 맞아서 음반 녹음을 할 수 있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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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19일

중도실용의 덫

“중도실용”은 비정치적이고 합리적인 말처럼 들린다. 우선 “중도”는 정치적으로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제3의 길인 적당한 중간지대를 지키겠다는 말이다. 양쪽의 견해를 적절히 타협해서 중간지점에서 화해하겠다는 걸 누가 반대하겠나. “실용”은 실질적 성장이나 이익이 나는 것이 최고의 가치라고 본다. 경제성장을 최상의 과제로 여기는 현대의 가치관에 잘 맞는 가치임에 틀림없다.
중도실용이 좌파와 우파 논쟁에서 자유로운 새로운 정치라고 찬양하는 무리들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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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16일

작가 황석영의 변절을 바라보는 독자

사람은 누구나 변하게 마련이지만 작가 황석영의 최근 행보는 정말 놀랍다. 황석영이 누군가. 사회 비판이나 진보적 가치에 관해서 목소리를 높이며 그걸 소설로 쓰며 활동한 대표적인 진보적 문인이었다. 그러던 그가 용산학살, 비정규직 양산, 신자유주의적 자본중심 세계관으로 똘똘 뭉친 이명박 정부에 야합을 하다니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극우정권이 들어선지 2년도 되지 않았는데 지식인들의 변절이 이토록 빠를 줄이야.
기사를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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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12일

쓸쓸한 중년에 찾아온 사랑: “라스트 찬스 하비” (Last Chance Harvey, 2008)

라스트 찬스 하비

예전에 영화를 평가할 때는 감독 위주로 보았지만 요즘은 배우가 더 눈에 들어온다. 연출이나 시나리오만 좋으면 영화는 당연히 잘 될거라 생각하던 젊은 시절의 치기 때문이었다. 물론 연출이나 대본도 중요하지만 배우가 연기로 형상화시키지 못한다면 영화는 형편없는 삼류로 전락할 수 있다. 그 반대로 연기가 영화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수도 있다. “라스트 찬스 하비”는 더스틴 호프만(하비)과 엠마 톰슨(케이트) 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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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8일

전후 독일세대의 갈등 –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The Reader, 2008)

더 리더

나치의 유태인 학살 영화는 정말 지겨울 정도로 많이 봤다. 매년 스크린에서 죽어나간 유태인의 숫자만 해도 엄청나다. 나치의 유태인 학살은 끔찍한 역사적 사실이지만 영화산업이 너무 오랫동안 우려먹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특히, 단순하게 선과 악의 구도로 학살을 반복 재조명하는 영화는 신물이 날 정도다. 그나마 최근에 본 에드리안 브로디가 주연한 “피아니스트”처럼 단순한 선악구도를 벗어난 나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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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8일

바비 인형의 텔레비전 광고

패션 모델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직업을 섭렵했던 바비는 시대적 유행에도 뒤떨어지지 않았다. 바비가 다소 보수적이라서 유행에 민감한 편은 아니었지만 히피, 디스코, 락스타 패션까지 소화했다. 이 동영상에서 바비의 다양한 변신을 볼 수 있다.

1959년 방송된 최초의 바비 텔레비전 광고다. 50년대 보수적 가치관 속에서 “아름다움”이 강조된 뮤지컬풍 노래가 전체적으로 깔리고 마지막에 웨딩드레스를 입은 바비 접사가 인상적이다.

2008년 바비 광고는 50년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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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3일

느슨한 메신저 같은 페이스북

한동안 블로그에 글쓰는 것보다 미국판 싸이월드 ‘페이스북’ 관리에 더 신경썼다. 싸이월드가 개인 인맥을 중심으로 된 일기장 비슷한 사이트라면, 페이스북은 메신저 기능을 중심으로 일상, 취향 등을 공유하는 사이트 같다. 외부사이트와 연계가 잘 되어 있어서 기사, 동영상, 사진 등을 가져와서 간단히 댓글쓰고 의견을 함께 공유하는 게 페이스북의 주된 내용이다. 단상 형식의 글들이 두루마리처럼 펼쳐서 블로그와 비슷한 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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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3일

진짜 해골이 나오는 크리스마스 카드

크리스마스 카드

1920년경 크리스마스 카드
시체를 해부하고 있는 의대생, 요즘 같았으면 상상도 못할 사진이 크리스마스 기념카드에 등장했다. 존 워너와 제임슨 에드몬슨이 쓴 “해부(Dissection: Photographs of a Rite of Passage in American Medicine 1880-1930)”에 나오는 사진이다. 1880년대에서 1930년대까지 진짜 시체 앞에서 의대생들이 찍은 사진이 상당히 남아있다. 이런 사진의 유행에는 ‘해부자’와 ‘해부당하는 자’의 관계를 엿볼 수 있다. 이 시대의 해부실습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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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28일

예능프로그램에 나온 록커

록커

“희야”, “마지막 콘서트”, “사랑할수록”, “네버엔딩스토리” 등 음악으로만 기억되던 록커, “부활”의 김태원은 요즘 틀면 나온다는 수도꼭지 연예인이 되었다. 그는 특유의 입담과 독특하고 솔직한 캐릭터로 어느새 예능계의 기대주가 되었다. 예능계는 전통적으로 개그맨이 주도하는 분야였지만 이제는 워낙 다양한 계통의 사람이 활동하게 되었다. 운동선수 출신 강호동은 말할 것도 없고, 가수 출신 탁재훈, 신정환, 윤종신도 있고, 배우 출신 조형기는 이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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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25일

MBTI 재검사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MBTI 심리검사를 다시 해봤다. 대학교 1학년때 해본 이후로 세월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그동안 성격이 변했으리라 짐작했다. 그런데 결과는 놀랍게도 INTP형으로 똑같았다. 그동안 내성적인 성격을 좀더 외향적으로 바꾸려고 무던히 노력했는데도 쉽게 변하지 않는게 성격인가 보다.
재미삼아 아내한테도 해보라고 했더니 한끝 차이로 INTJ형으로 나왔다. 평소에 취향이나 성향이 비슷한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일치할 줄은 몰랐다. 미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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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24일

미술전시회로 상류층 소비문화를 풍자한 “내조의 여왕”

샤핑

“내조의 여왕” 12회를 보다가 이 장면에서 웃음이 터졌다. 김 이사의 부인(나영희)이 회사 주관 미술 전시회에 자신의 작품을 제출한다. 작품을 공개하면서 창작 동기를 아래와 같이 장황하게 설명한다.

이 그림의 제목은 샤핑입니다. 샤핑을 나설 때 전 생각하곤 하죠. 빽을 살까, 선글라스를 살까, 구두를 살까? 그 혼란과 혼돈 속에서 백화점에 도착하지만 일단 그 공간 안에 들어서면 마음이 정화되는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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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21일

신경민 앵커의 교체가 연상시킨 드라마

튜더스

MBC 뉴스데스크의 신경민 앵커가 물러났다. 공식입장은 뉴스 경쟁력 강화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신경민 앵커만큼 인지도와 인기를 가진 뉴스 앵커를 자르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 누가 보더라도 정치적 외압설이 가장 유력하다. 현정권은 그동안 클로징 멘트로 간접적으로 정치적 비판을 해온 신경민 앵커를 자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역시 말도 안되는 이유로 피디수첩 피디를 구속수사를 일삼고 있는 현정권의 언론관은 요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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