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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2

아이의 말대답, 부모의 올바른 대응법 학교 1학년 아이의 온라인 수업을 옆에서 도와주다 보면, 답답하거나 화나거나 안타까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선생님이 지켜보는 카메라만 없었다면, 아마도 나는 아이의 행동을 그 자리에서 바로 고쳐줬을 거다. 오늘도 아이는 선생님의 간단한 요구에 그냥 넘어가지 않고 꼭 토를 달았다.“이 문장 좀 한 번 읽어 볼래?”“선생님, 대답하기 전에 질문이 하나 있어요?“그게 뭔데? 말해 봐.”“근데 이걸 왜 저한테 시키세요?”말대꾸하는 아이와 씨름하기내가 뜨악하게 놀란 눈으로 쳐다보자 아이는 그게 뭐가 이상하냐는 듯이 나를 뚫어지게 노려봤다. 아이와 나는 책상 위 컴퓨터를 사이에 두고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다. 선생님의 재빠른 대답만 아니었으면 우리의 신경전은 장기전이 되었을지도 모른다.“오늘은 네 목소리를 한 .. 2025. 4. 9.
영화 아비정전: 부모와 아이의 관계 결핍 영화 아비정전은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해 평생을 사랑을 찾아다니는 아이의 모습이 담긴 육아의 영화다. 아비는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해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방황한다. 어린 시절에 당연히 받아야 할 사랑을 받지 못해 결핍된 애정으로 평생을 고생하는 캐릭터다. 팬데믹 시대의 고독한 시간을 보내며 영화 ‘아비정전(1990)’이 문득 머릿속에 떠올랐다. 지겹도록 외로웠던 시절에 관한 아련한 추억 때문이었을까? 막상 보고 싶은 마음은 생겼지만, 미국에서 90년대 홍콩 영화를 어떻게 구해서 볼 수 있을지 의문이 들어 지레 포기했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알아봤더니 구독하는 HBO MAX에 있길래 내친김에 스트리밍 해서 아내랑 보기 시작했다. 아이가 잠든 늦은 밤, ‘아비정전’은 나의 시간을 순식간에 20대의 과거.. 2025.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