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리더1 더 리더: 나치 영화의 윤리적 갈등을 재조명 나치의 유대인 학살 영화는 정말 지겨울 정도로 많이 봤다. 그만큼 나치 영화가 세상에 많이 나왔다. 매년 스크린에서 죽어 나간 유태인의 숫자만 해도 엄청나다. 나치의 유대인 학살은 끔찍한 역사적 사실이지만 할리우드 영화 산업이 너무 오랫동안 우려먹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특히, 단순하게 선과 악의 구도로 학살을 반복해서 재조명하는 영화는 신물이 날 정도로 봤다. 더 리더는 나치 영화의 윤리적 갈등을 새로운 시각으로 본 영화다. 그나마 최근에 본 에드리안 브로디가 주연한 '피아니스트'처럼 단순한 선악 구도를 벗어난 나쁜 유태인, 착한 독일군이 섞여 있는 영화가 현실적이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줘서 괜찮았다. 또 유대인 학살 영화인 줄 알았는데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는 보다 복합적인 현.. 2025. 3.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