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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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가 외면당하는 사회
‘느림’이 한국 사회에서 웃음거리이듯이 조필성은 예외적인 사람이며 실패자다. “빨리빨리”를 연발하는 사회에서 느림은 사회 발전을 저해하는 부적절한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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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으로 낙인찍히는 게 두려운가
다수가 믿는다면 무조건 따라야 할까. 다수가 파시즘에 빠져있다고 해서 그것이 진리는 아닐 것이다. 소수이거나 힘이 없는 사람들은 목소리조차 내지 못했던 역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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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로 빌려봐야 할 것만 같은 영화
비카인드 리와인드 가게는 과거에 대해 성찰을 하게 해준다. 선진, 발전이라는 명목 아래 이뤄지는 도시계획이 얼마나 폭력적 행위인지 알려준다. 낡고 허물어져 가는 과거의 건물에 사는 사람의 기억을 하찮게 여기는 사회 분위기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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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글보다 더 험한 할리우드
영화 제작 현장도 전쟁터와 같다. 주연들끼리 자존심 싸움도 벌어지고 영화 촬영이 한 달 넘게 지연되어서 제작비가 감당할 수 없게 된다. 쇠락한 왕년 액션 배우 스피드맨은 오스카를 5번이나 탄 커크를 질투하며 시비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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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가 사랑하는 방법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의 기본 이야기는 캐리의 결혼이다. 결국 빅과 결혼을 하게 된 캐리는 흥분된 마음으로 준비하지만, 뜻밖의 난관에 봉착한다. 시리즈에서도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했던 빅과 캐리는 영화 속에서도 비슷한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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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영웅 핸콕은 미국인가?
다른 영웅과 더불어 핸콕은 막강한 군사력, 경제력을 바탕으로 세계를 지배하는 미국의 다른 모습이다. 제멋대로 행동하는 핸콕이 현재 미국의 모습에 좀 더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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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발랄한 임신
이 영화는 10대의 임신과 입양이라는 심각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발랄하다. 주노가 어른이 되어서도 그런 발랄함을 버리지 않았으면 하고 기대해본다. 주노의 매력은 사회적 편견에 주눅 들지 않는 건강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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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에 빠진 디즈니
‘마법에 걸린 사랑’은 뉴욕에 떨어진 지젤이 성장하는 이야기로 이뤄진다. 지젤의 뉴욕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지젤 주위에는 동화처럼 친절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불친절하고 무례한 뉴요커들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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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불편한 60년대가 판타지로
‘헤어스프레이’는 불편한 현실을 고발하는 다큐멘터리의 방식이 아닌 인위적인 연출에 의존한 판타지 뮤지컬 영화다. 심각한 현실을 꼭 심각하게 다룰 필요는 없다. 심각한 현실에 코미디를 접합시킨다고 해서 반드시 그 현실이 우스워지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