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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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버리고 나를 찾아가는 여정
봄맞이 대청소의 시간이 드디어 돌아왔다. 갖은 잡동사니부터 옷, 책, 프린트물에 이르기까지 제때 처분하지 못한 물건들이 먼지를 머금고 수북이 쌓여 있는 걸 보고 있노라면 스트레스가 물밀 듯이 밀려온다. 그러던 차에 서점 한 귀퉁이에서 우연히 이 책을 만났다. 곤도 마리에가 쓴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The Life-Changing Magic of Tidying Up)”이다. 청소에 도움이 될까 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흥미로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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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에 열광하는 팬
아서 코넌 도일이 창조한 셜록 홈즈는 1887년에 태어나서 아직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영원한 캐릭터이다. 셜록 홈즈를 다루거나 영감을 받은 연극, 영화, 텔레비전, 만화, 게임 등의 작품만 언급해도 수천 개가 넘는다. 비교적 최근 작품만 보더라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주연한 영화나 베네딕트 컴버베치가 맡은 BBC 셜록도 엄청난 흥행을 하고 있다. 셜록 홈즈에 영감을 받아서 만든 ‘하우스’, ‘몽크’, ‘엘리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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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으로 넘어가는 길목
요즘에는 음반이나 책을 거의 사지 않는 편이다. DVD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영화나 책을 즐기지 않게 된 건 아니다. 말하자면 소비하는 방식이 약간 달라졌다. 이사를 자주 다니게 되면서 생긴 습관인지 모르겠으나, 물건이 너무 많아지면 가지고 다니기가 너무 어렵다. 이사 상자에 책을 챙기다 보면 다시는 읽지 않는 책을 처분하고 싶은 욕구가 불쑥불쑥 든다. 아직 미련이 많이 남아서인지 선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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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로 읽는 잡지
테이블에 마구 널브러져 있는 잡지 더미를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전자책이 있으면 저 혼잡한 공간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을 거야. 킨들이나 아이패드면 그냥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전자책보다 종이책에 대한 애착이 더 강하게 들지만, 잡지나 신문이라면 언제든지 전자책으로 갈아탈 수 있을 것 같았다. 신문이나 잡지에 나온 기사는 시의성이 있어서 당시에는 쓸모가 있어도 시간이 흐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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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바꾼 인생
닉 혼비의 독서일기의 두 번째 이야기에 해당하는 책을 빌리러 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이다. 서가에서 책을 찾다 뜻밖의 만나는 책이 있다. 이 책을 마주한 것도 그런 운명에서 싹이 텄다. 닉 혼비의 책보다도 짧아서 금방 읽게 되었는데 미국 여성의 독서 경험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 책의 저자 애나 퀸들랜은 뉴욕타임스의 칼럼니스트로 활약하다가 소설가가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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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킨들에 도전하는 아이패드
킨들이 전체 전자책 시장의 90% 이상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패드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까. 아이패드는 킨들이 다룰 수 없는 영역에 도전했다. 터치와 GPS 기능을 이용한 아이패드는 그림책, 여행안내서, 과학서용으로 아주 적합한 매체다. 앞으로 전자책 시장은 킨들과 아이패드는 대결이 되지 않을까? 아이패드는 출판사에 30% 수수료만 받고 출판사가 책의 가격을 정할 수 있는 에이전트 모델을 제공했다. 아마존의 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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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바람처럼 날아온 오즈의 마법사
서점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주디 갈런드가 부른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가 매장 구석구석으로 울려 퍼지고 있었다. 순간 나는 노래를 들으며 이미 마음속 무지개를 넘어 오즈의 나라에 있는 에메랄드 시티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때마침 영화 “오즈의 마법사(이하 ‘오즈’)” 70주년을 기념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었다. 캐릭터 인형이 보이고, 머그잔과 모노폴리 게임까지 오즈와 관련된 다양한 상품이 서점을 두루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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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독자층이 미국 출판시장을 좌우
젊어진 독자층과 뉴미디어의 후원이 2009년 미국 출판시장을 읽는 코드라고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출판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는 책의 모험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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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음식 잡지의 변화
포도주나 맥주를 다루는 잡지는 자주 봤지만, 치즈 잡지는 처음이었다. 음식잡지의 전문화가 이뤄지고 있었다. 이탈리아 요리, 치즈, 프랑스 요리, 특정 요리사의 전문 분야 등 세부적 분야를 다룬 음식 잡지가 늘어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