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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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통에 먹던 스파게티
아내의 추천으로 만들어 본 볼로네즈 스파게티는 아들과 씨름하느라 지친 마음을 녹여주기에 충분한 음식이었다. 일단 요리 과정이 간단하고 쉬워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었다. 그냥 재료를 다져서 푹푹 삶다가 스파게티를 익혀서 섞어주면 그만이다. 만드는 시간이 길다는 단점도 있지만, 냄비 옆에 항상 붙어 있지 않아도 되니 중간에 책이나 읽으면서 가끔 저어주기만 하면 된다. 한 번 실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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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까맣게 탄 샌드위치
두 번째 음식 만들기에 도전하면서 깨달은 진리는 역시 자만하면 망한다는 것이다. 닭가슴살 볶음국수를 무사히 만들고 나서 이만하면 내 실력도 나쁘지 않다고 과신하고 새로운 음식에 호기롭게 도전했던 내가 어리석었다. 인정한다. 첫 번째 요리는 내가 메뉴 선정을 잘해서 우연히 순조롭게 만들 수 있었던 거지 내 요리 실력이 괜찮아서가 아니었다. 두 번째 음식에서 바닥이 드러난 내 요리 실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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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때문에 시작한 요리
음식 만드는 일에 다시 관심을 두게 된 건 순전히 아이 때문이었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그 아이가 살아갈 미래를 고민하다가 이런 생각까지 들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는 음식을 스스로 만들지 못하면 인스턴트 식품이나 식당 밥에 평생 의존하며 살아야 한다는 걸 생각하니 참 답답한 노릇이다. 어릴 적에 요리를 배울 기회를 잃어버리면 점점 바빠지는 생활에 치여 그 기회가 다시는 찾아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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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인간의 대결
아담 리치맨은 미국 도시를 순회하며 그 지역에서 유명한 음식을 맛보거나 음식 문화를 소개한다. 여기서 끝나면 평범한 여행 소개 프로그램이 되었겠지만, 음식 대결과 결합하여 독특한 스포츠 경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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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시장으로 부활하는 미국 파머스마켓
파머스마켓의 떠들썩한 울림은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소리처럼 들린다. 파머스마켓은 경제적 활동이면서 지역사회를 살리고 함께 사는 문화적 활동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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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음식 잡지의 변화
포도주나 맥주를 다루는 잡지는 자주 봤지만, 치즈 잡지는 처음이었다. 음식잡지의 전문화가 이뤄지고 있었다. 이탈리아 요리, 치즈, 프랑스 요리, 특정 요리사의 전문 분야 등 세부적 분야를 다룬 음식 잡지가 늘어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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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을 공포에 떨게 한 땅콩버터
최근 몇 년 사이에 음식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했다. 부시 정부의 회전문 인사들을 농림부나 식약청 관리로 채용하거나 식품안전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후진적 관리가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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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가 있는 한, 먹을거리 안전은 없다
이 다큐멘터리가 다루는 미국의 사례는 단순히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 문제다. 거대 기업 중심으로 재편된 미국의 농업은 세계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다른 나라도 미국처럼 변해하고 있는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