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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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보다 경험
이 영화를 보게 된 건 순전히 대본을 각색한 소설가 닉 혼비 때문이다. 그의 소설을 좋아하니 그가 대본을 쓴 영화는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소설가가 쓴 탓인지 소설 느낌이 아주 강한 영화가 되었다. 재치 있는 대사와 심리묘사는 두드러졌다. 영상이나 연출이 줄어든 대신에 대사와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났다. “언 애듀케이션”은 60년대 초반 영국의 한 소녀가 중년의 남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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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뱀파이어
다른 인간에게서 느낄 수 없었던 위로를 뱀파이어에게 찾을 수밖에 없는 현실은 아주 씁쓸하다. 뱀파이어에게 물어뜯기더라도 그편이 더 행복하게 느낄 수 밖에 없는 벨라와 오스카의 외로움이 해일처럼 크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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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발랄한 임신
이 영화는 10대의 임신과 입양이라는 심각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발랄하다. 주노가 어른이 되어서도 그런 발랄함을 버리지 않았으면 하고 기대해본다. 주노의 매력은 사회적 편견에 주눅 들지 않는 건강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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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을 넘어선 사랑은 없다
근대화 속에 가난은 제일 먼저 극복되어야 할 수치였다. 수출 몇억 불탑을 달성하고 선진국으로 진입을 목표로 삼던 시대에 가난한 사람들이 서 있을 자리는 없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잘 사는 나라의 ‘있는 사람’이 되는 게 모두의 희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