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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을 배우는 작가들
노년의 소설가들이 신기술에 잘 적응하는 걸 보면 무척 놀랍다. 60, 70이 넘은 노인이지만 배우고 활용하는 모습에서 소년, 소녀의 얼굴이 떠오른다. 박완서는 시조 시인 이영도가 선물로 준 파카 만년필로 글쓰기를 시작하여 워드프로세서를 거쳐서 이제는 컴퓨터로 소설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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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의 ‘땅 집’ 예찬과 첫사랑의 그리움
화자는 마치 세상과 교감하기를 거부하듯 그 남자네 집에 빽빽하게 심겨 있던 나무를 식물도감에서 찾는 열정을 보인다. 그 나무로 집주인의 성향까지 파악하는 주도면밀함까지 보인다. 그만큼 첫사랑과 그를 둘러싼 과거에 대한 낭만적 기억이 강하다는 증거다. 그 남자와 추억이 서려 있는 성스러운 장소를 지키기 위한 아등거림이라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