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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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킬과 하이드 감상
한국을 잠시 방문했을 때 우연히 봤던 조승우 공연으로 이 뮤지컬을 알게 되었다. 조승우의 팬인 아내를 따라가서 보게 되었는데, 멜로디도 착착 감기고 대사나 구성도 매끄러워서 즐겁게 봤던 기억이 있다. 아마도 이 시기부터 나의 뮤지컬 취향이 길러졌을 것이다. 한동안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도서관에 갔다가 브로드웨이 공연 음반을 빌려서 다시 들었다. 그때의 감동이 밀려와서 내친김에 넷플릭스로 디브이디도 빌려봤다. 브로드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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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에 빠진 디즈니
‘마법에 걸린 사랑’은 뉴욕에 떨어진 지젤이 성장하는 이야기로 이뤄진다. 지젤의 뉴욕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지젤 주위에는 동화처럼 친절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불친절하고 무례한 뉴요커들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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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를 상징하는 고기 파이
‘스위니 토드’의 배경이 된 19세기 영국의 빅토리아 시대는 산업혁명의 힘으로 자본주의가 번성한 때이다. 하지만 노동자들은 먼지투성이 공기를 들이마시며 하루에 16시간 이상 노동을 해야만 했던 암울한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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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불편한 60년대가 판타지로
‘헤어스프레이’는 불편한 현실을 고발하는 다큐멘터리의 방식이 아닌 인위적인 연출에 의존한 판타지 뮤지컬 영화다. 심각한 현실을 꼭 심각하게 다룰 필요는 없다. 심각한 현실에 코미디를 접합시킨다고 해서 반드시 그 현실이 우스워지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