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샛길

사이드웨이 (Sideways, 2004) 우리 부부의 모처럼 영화보기도 제목처럼 샛길로 샜다. 집에서 나설 때는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에비에이터”를 보기로 생각했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서 “네버랜드를 찾아서”로 마음을 바꿨다. 하지만, 정작 표를 살 때는 우리 앞에서 표를 산 미국 아줌마들을 따라서 “사이드웨이(Sideways, 2004)”를 골랐다. 무슨 이유로 이 영화를 선택했는지 지금도 알 수 없지만, 우리의 선택은 정말 탁월했다. 두 시간 […] Read More

사회적 추락의 공포

현기증 (Vertigo, 1958) 영화 “현기증(Vertigo, 1958)”은 고소공포증 때문에 자주 현기증을 느끼는 형사인 존 퍼거슨 (스커티)이 사고로 경찰직을 그만두면서 우연히 겪게 되는 살인 사건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는 대학 동창이자 애인이었던 미지가 있다. 미지는 스커티를 여전히 사랑하기에 그에게 도움을 준다. 미지와 스커티가 나누는 대화를 통해서 전반적인 극의 상황을 잘 파악할 수 있다. 스커티가 느끼고 있는 현기증은 난치병이면서 […] Read More

길과 물에 대한 영원한 은유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Life, and Nothing More…, 1991) 영화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는 끊어져 버린 길을 벗어나 샛길을 따라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단순히 물리적인 길의 복구 차원을 넘어서 상실된 인간 관계의 회복의 문제로 봐야한다. 길의 존재 이유는 단절된 지역들을 연결시키고, 또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데 있다. 그러나 이 영화 속의 길은 이미 정상적 형태의 […] Read More

시간을 넘어선 세 자아의 통합

러브 레터 (1995) 이 영화는 시간의 역류를 꿈꾸는 한 여인이 보내는 편지에서 사건이 발단된다. 와타나베 히로꼬는 애인의 졸업 사진 속에 적혀있는 주소를 보고 그에게 편지를 보낸다. 그 편지의 대상은 이미 사라지고 없는 집을 지키고 있는 중학생인 후지이 이즈끼이다. 시간과 공간상으로 놓여있는 차이를 넘어서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 현실에서 이런 바람은 헛된 꿈이 될 수 있다. 꿈을 […] Read More

영화적 진실과 현실의 사이

사랑의 묵시록 (Day for Night, 1973) 이 영화의 영어 제목만 보더라도 영화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Day for Night”는 영화 용어로 밤장면을 찍기 위해 낮에 카메라 렌즈에 필터를 끼워서 촬영하는 것을 말한다. 즉, 영화적인 진실을 만들기 위해서 현실을 변형하는 것이다. 실제 우리가 영화관에서 접하는 현실은 그대로의 모습이 아니라 과장과 축약을 거친 후에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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