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서 RSS 공개에 대한 간단한 설문을 했다. 오늘까지 58분이 참여해서 각자의 의견을 알려주셨다. 예상했던 대로 전체공개를 원하는 구독자가 많았다. RSS 구독기를 통해서 블로그 글을 읽는 사람에게 전체공개가 훨씬 편리한 방식이다. 점점 늘어나는 스마트폰 구독자도 전체공개가 훨씬 사용자에게 편리한 방법이다. RSS 전체공개는 블로그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 구독기로 글을 읽을 수 있는 선택권을 구독자에게 준다.
우디 앨런이 다시 뉴욕으로 돌아왔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유럽을 배경으로 영화를 찍으며 새로운 형식을 실험하다가 그의 전형적인 뉴욕 유태인 코미디로 복귀했다. 세상에 대한 불평불만이 끝도 없어서 잠시도 참지 못하는 지식인 노인과 아름답고 성격까지 좋은 젊은 여자친구가 티격태격 다투며 사랑하는 영화. 우디 앨런의 팬이라면 초반 5분만 봐도 단숨에 그의 영화라는 걸 쉽게 눈치챌 수 있는 [...]
사회주의 혁명을 믿는 청년이 가수의 꿈을 가진 소녀와 사랑에 빠지다. 이 영화는 너무나 다른 사회의식을 가진 두 사람이 만나서 사랑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다시 사랑하는 이야기다. 68혁명이 일어나기 전의 시대적 불안이 주된 배경이다. 첫 장면부터 아내를 떠나려는 남자를 총으로 쏘는 아내가 등장한다. 폭력으로 물든 프랑스 파리, 베트남 전쟁 탓에 황폐한 세계에도 사랑은 꽃피어난다.
무한도전 음식특집은 충분히 재미있고 의미있는 방송이었지만 논란도 많은 방송이었다. 처음부터 길이 음식을 가지고 장난친다고 시청자의 비난을 온 몸으로 받았다. 음식을 소중하게 여기는 한국 문화에서 그런 비난은 충분히 가능했다. 어쩌면 이런 비난은 모든 분야에 도전하면서 웃음을 이끌어내야만 하는 무한도전에게 피해갈 수 없는 숙명이었다. 음식이라곤 해본 적 거의 없는 사람이 배우면서 하는 실수는 너그럽게 봐줄 수도 있다. [...]
블로그 구독자가 천 명이 넘으면 설문조사를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올해안에 그 숫자를 채웠기 때문에 한번 해봅니다. 폴대디(PollDaddy)의 설문을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으로 블로그에 붙여봤습니다. 평소에 궁금했던 질문 가운데 하나를 조심스럽게 던져봅니다. 설문에 참여해주시면 앞으로 제가 블로그를 운영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설문에 대한 의견이 있으면 이 글의 댓글로 달아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그럼 저의 첫번째 설문을 드립니다.
이 글은 오마이뉴스에 기사를 쓰려고 농민장터(파머스마켓)에 다녀온 기억의 기록이다. 농민장터는 볼더에 살 때도 몇 번 가본 적이 있었고, 매디슨에서도 잠시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도시에 따라서 조금 다른 특색이 있긴 했지만 대체로 비슷한 구석이 있다. 주변 농촌에서 가져온 신선한 농산물을 사고파는 정겨운 풍경은 한결같다.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는 분위기에 취해서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새 장이 파할 시간이 되었다. [...]
KBS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한 한 여대생이 “키가 180이 안 되는 사람은 루져”라는 말을 해서 난리가 났다. 외모나 겉모습이 점점 중요하게 여겨지는 사회에서 이런 생각이 유별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공개적 장소에서 차마 말할 수 없었던 것을 입에 담았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요즘 기준으로 “루져”가 되지 않으려면 키는 커야 하고 몸은 말라야 하고 얼굴은 작아야 한다. 슈퍼모델에 가까운 [...]
코미디와 다큐멘터리가 결합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마이클 무어 감독이 이번에 도전한 주제는 놀랍게도 “자본주의”다. 그는 끔찍한 현실을 다루면서도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묘한 방식으로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재주를 지녔다. 월스트릿을 배경으로 한 장면에서 그는 재치있게 자신의 주장을 웃음과 함께 관객에게 전달한다. 자본주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월스트릿 금융회사와 증권거래소에서 확성기를 들고 외쳤다. “당신들을 시민의 이름으로 체포한다.”
예전에 자취할 때 내가 주로 끊이던 국은 딱 세가지다. 김치국, 콩나물국, 감자국. 그 중에서 콩나물국이 가장 쉬우면서도 끊여놓으면 맛이 제일 괜찮았다. 나의 음식실력이 고작 거기에 머문 건 부엌 근처에도 갈 수 없었던 가부장적 문화와 나의 게으름 탓이 크다. 음식을 배우면 배울수록 재밌고 신이 나는 걸 보면 더 어려서 배우지 못한 게 한이다.
장시간 책을 보면 어깨부터 목까지 뻐근하고 아파서 고개를 제대로 들 수 없을 때도 있다. 직업병이지만 독서대를 쓰고나서부터 통증이 한결 덜하다. 책을 책상바닥에 그대로 놓고보자면 고개를 더 숙여야 하는데 독서대를 쓰면 편안한 각도를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다. 한 동작을 유지하는 건 목에 부담을 주니까 가끔 자리에서 일어나 경직된 목 근육을 풀어주는 게 제일 좋다.
“인간 대 음식(Man v. Food)”을 처음 봤을 때, 즐겁다기보다 괴로웠다. 이 쇼의 진행자 아담 리치맨이 저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다가 심장마비로 죽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2008년에 시작된 이 쇼는 미국 여행 케이블 텔레비전의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전체 구성은 간단하다. 아담 리치맨은 미국 도시를 순회하며 그 지역에서 유명한 음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