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란?

이렇게 사는 게 행복일까? 하루에도 몇번씩 반문해본다. 결론이 나지 않는 질문임을 알고 있지만 멈출 수 없다. 어느 사회연구소에서 조사한 행복지수로 나를 측정해보고 싶은 욕구가 밀려왔다. 조사의 객관적 지표로 돈이나 물질이 포함되겠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만큼 강하게 삶의 질을 결정짓는 요소는 없을거다. 그걸 애써 무시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요즘들어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생각만 굴뚝같다.

나이가 30대 중반에 집도, 아이도, 돈도 없다. 아내와 나는 아직 학생 신분이라 양쪽 부모님께 제대로 자식노릇 해본 적도 없다.

이렇게 살아도 마음만 행복하다면 괜찮을텐데 그렇게 마음먹기조차 쉽지 않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처럼 마음이 한없이 가벼워졌으면 좋겠다.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 탈이다. 나 스스로 감옥을 짓고 가두고 있는건 아닐까? 불만을 늘어놓기 시작하면 내 감옥의 담장이 점점 높아진다.

내 깜냥으로 행복을 정의하긴 힘들다. 잠시 그 질문에서 놓여나는 길이나 찾아봐야겠다. 블로그에 이렇게 털어놓으니 마음이 가벼워진다. 이것도 나쁘진 않군.

In Category: 라이프스타일

류동협

콜로라도 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금은 미디어와 대중문화에 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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