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할래

여행지에서 찍은 내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다가 화들짝 놀랐다. 유난히 불룩한 뱃살이 내눈에 확 꽂혔다. 사진은 올리자마자 내리긴 했지만, 이제 몸을 관리할 때가 온거다. 예전에는 60킬로그램이 안되는 비교적 마른 편에 속했던 나의 체형이 어느새 배나온 아저씨로 변모하고 있었다. 몸이 망가지는 건 순간이다. 사진으로 본 내 모습은 참 낯설었다. 나도 이제 나이가 들어간다는걸 처음으로 느꼈다. 내 삶이 얼굴이나 몸에 그대로 반영되는 거 같아 부끄러웠다.

공부한다고 맨날 앉아있고, 못말리는 식탐을 조절하지 못했던 결과다. 이제부터 운동이라도 열심히 해야겠다. 근데 운동에는 젬병이라, 시작해도 오래가지 못하는 게 나의 결점. 걷기라도 꾸준히 하다보면 좀 나아지겠지. 얼마남지 않은 방학중에라도 운동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어떻게 늙어가야 할지 고민하던 날의 기록……

In Category: 라이프스타일

류동협

콜로라도 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금은 미디어와 대중문화에 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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