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시사대담 프로그램의 차별화 전략과 그 효과 : 부르디외의 저널리즘 장 이론을 중심으로

broadcastingstudies이 글을 쓴지 시간이 조금 흐르긴 했어도 여전히 유효한 분석을 제공하기에 이 블로그에 공개한다. 최근에 종편이 새로운 텔레비전 채널로 한국사회에 등장했지만,  이론적으로 그 현상을 분석한 논문이 부족했다. 이 연구를 통해서 종편을 분석하는 방법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한국의 저널리즘 영역이 확장되고 있지만, 언론으로 제기능을 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그런 현실 속에서 부르디외의 저널리즘 장이론이 한국 사회를 살펴보는데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어서, 그 틀을 통해 최근 2년간 종편의 저널리즘 기능을 살펴보았다. 동료 연구자 홍성일 박사와 공동으로 쓰고 방송통신연구라는 저널에 실은 논문이다.

초록

종합편성채널이 출범하고 만 2년이 지났다. 종편은 지상파와 다른 차별화 전략을 펼치면서 저널리즘의 영역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본 연구는 한국 저널리즘 장에서 종편이 차지하는 위치를 중심으로 경제적 장이나 정치적 장과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분석의 이론적 틀로 부르디외의 저널리즘 장이론을 빌려서 한국적 맥락에 적용하였다. 저널리즘 장은 내부적으로 문화자본과 경제자본으로 권력의 역학이 구성되어 있다. 저널리즘 장 자체도 외부의 경제적 장이나 정치적 장에 압박을 받으면서 동시에 폭로를 통해서 외부 장에 영향을 미치는 이중적 관계를 맺고 있다. 한국의 종편과 비슷하게 기존의 방송계에 새로 진입한 미국 폭스뉴스채널의 사례를 간략하게 살펴보면서 새로운 채널이 정치적 영역에 미치는 영향관계를 고찰하였다. 이데올로기를 적극 차용하는 점에서 종편과 폭스 뉴스의 유사성이 확인되었고, 정치와 뉴스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종편의 시사대담 프로그램이 광고나 시청률에 어떻게 영향을 받고 있는지 살펴봄으로써 경제적 장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권력을 추적하였다. 그리고 종편의 시사대담 프로그램이 패널 선정이나 정파성을 다루는 전략을 통해서 정치적 장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권력구조도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저널리즘 장이 시청률이나 광고 같은 외부적 힘에 의해 결정되는 구조적 취약성을 가지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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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Category: 미디어

류동협

콜로라도 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금은 미디어와 대중문화에 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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