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든

주말이면 가끔 아내와 커피 한잔하러 가는 곳이다. 바깥에서 보면 볼품이 없지만 안은 비교적 넓고 그림으로 근사하게 장식이 되어 있다. 간김에 커피가든 안 모습을 찍어오려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커피만 사가지고 나와야 했다.

바로 길건너 편에 대형체인점인 스타벅스가 있다. 외관은 깔끔하지만 손님은 거의 없는 편이다. 커피가든의 북적이는 분위기와 대조된다. 커피가든에서 파는 원두가 더 좋고, 바리스타의 수준이 더 높다. 지역 커피하우스가 어려운 처지이지만 커피가든은 예외다.

커피가든의 커피는 합법적인 중독이란 카피를 사용했다. 그만큼 지역 단골의 명소인 모양이다. 가게의 분위기만 보더라도 한번 들어온 사람들은 잘 떠나질 않는다. 커피 중독자들로 보이는 이들이 자리를 꽉 메우고 있었다. 솔트레이크시티는 종교적인 도시로 몰몬교가 전체 주민의 40퍼세트를 차지한다. 몰몬 교리에 커피를 금하는 조항까지 있다. 오늘 같은 일요일의 커피하우스는 비종교적인 공간으로 두드려져 보인다.

커피와 케익을 사서 가게 바깥에 있는 귀여운 의자에 잠시 앉았다. 앉고 싶은 생각이 들게하는 의자였다. 주말이라 돌아다니는 사람도 드물었다.

이 근처가 한적하고 풍경이 볼만하다. 조형물과 산 그리고 파란 하늘빛이 잘 조화되었다. 다음에는 가게 안 사진을 찍으러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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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동협

콜로라도 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금은 미디어와 대중문화에 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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