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ng: 라이프스타일

물건을 버리고 나를 찾아가는 여정

봄맞이 대청소의 시간이 드디어 돌아왔다. 갖은 잡동사니부터 옷, 책, 프린트물에 이르기까지 제때 처분하지 못한 물건들이 먼지를 머금고 수북이 쌓여 있는 걸 보고 있노라면 스트레스가 물밀 듯이 밀려온다. 그러던 차에 서점 한 귀퉁이에서 우연히 이 책을 만났다. 곤도 마리에가 쓴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The Life-Changing Magic of Tidying Up)”이다. 청소에 도움이 될까 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흥미로워서 […] Read More

뱀을 밟은 아이, 그 사건 이후 달라진 아빠

서울에 계속 살았더라면 겪지 못했을 경험을 며칠 전에 했다. 처음 미국 유학을 떠날 때는 뉴욕이나 시카고 같은 멋진 대도시에 사는 걸 꿈꿨는데, 결국 미국에서도 오지라고 할 수 있는 미국 드라마 ‘초원의 집’ 배경이 된 사우스 다코다 주의 작은 시골 마을에 정착했다. 대도시에만 살았던 내게 자연은 언제나 낯설었지만, 이제는 길에서 토끼, 사슴, 너구리나 다람쥐를 만나는 일은 […] Read More

위기의 미국 쇼핑몰

처음으로 미국 쇼핑몰에 들어섰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환하게 비치는 조명 아래 반짝이는 대리석을 밟으며 화려하게 전시된 상품을 구경하느라 정신이 팔려 이리저리 휩쓸려 다녔다. 자동차 경적 같은 거리의 소음 대신에 분위기 있는 배경음악을 들으며 여유롭게 쇼핑할 수 있는 별천지 같았다. 다 헤아릴 수도 없는 많은 가게를 돌아다니다가 해가 지는 줄도 몰랐다. 거대한 놀이동산에 비교할 만큼 […] Read More

전쟁통에 먹던 볼로네즈 스파게티

아내의 추천으로 만들어 본 볼로네즈 스파게티는 아들과 씨름하느라 지친 마음을 녹여주기에 충분한 음식이었다. 일단 요리 과정이 간단하고 쉬워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었다. 그냥 재료를 다져서 푹푹 삶다가 스파게티를 익혀서 섞어주면 끝이다. 만드는 시간이 길다는 단점도 있지만, 냄비 옆에 항상 붙어 있지 않아도 되니 중간에 책이나 읽으면서 가끔 저어주기만 하면 된다. 한 번 […] Read More

이게 과연 편리한 버튼일까?

아마존 대쉬 버튼은 상품을 편리하게 계속 팔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다. 평소에 꾸준히 쓰던 물건이 떨어지면 버튼을 누르면 이틀 후에 배달된다. 이 얼마나 편리한 세상이고 이보다 소비자의 마음을 읽는 서비스가 또 있을까? 그러나 이 광고를 보고 처음 드는 생각은 버튼이 가져다주는 편리함보다 지루한 일상이 지겹게 반복되는 한 편의 공포영화같다는 거였다. 똑같은 커피를 마시고, 똑같은 로션을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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