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ng: 역사

위기의 미국 쇼핑몰

처음으로 미국 쇼핑몰에 들어섰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환하게 비치는 조명 아래 반짝이는 대리석을 밟으며 화려하게 전시된 상품을 구경하느라 정신이 팔려 이리저리 휩쓸려 다녔다. 자동차 경적 같은 거리의 소음 대신에 분위기 있는 배경음악을 들으며 여유롭게 쇼핑할 수 있는 별천지 같았다. 다 헤아릴 수도 없는 많은 가게를 돌아다니다가 해가 지는 줄도 몰랐다. 거대한 놀이동산에 비교할 만큼 […] Read More

회오리바람처럼 날아온 오즈의 마법사

서점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주디 갈런드가 부른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가 매장 구석구석으로 울려 퍼지고 있었다. 순간 나는 노래를 들으며 이미 마음 속 무지개를 넘어 오즈의 나라에 있는 에머랄드 시티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때마침 영화 “오즈의 마법사(이하 ‘오즈’)” 70주년을 기념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었다. 캐릭터 인형이 보이고, 머그잔과 모노폴리 게임까지 오즈와 관련된 다양한 상품이 서점을 […] Read More

친절한 바비 인형의 숨겨진 비밀

인형 ‘바비(Barbie)’는 전 세계 여자아이들이 한 번쯤 원했던 인형이다. 바비 인형만큼 미국을 넘어서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스타는 손으로 꼽힐 정도다. 바비는 단순한 인형뿐 아니라 인형 옷, 장신구 등 파생상품까지 아우르는 거대 산업이 되었다. 바비가 1년 동안 벌어들이는 수익은 12억 달러가 넘는다. 인형의 세계에서 다양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아직까지 장수하는 인형은 바비가 유일하다. 2009년은 바비가 이 세상에 […] Read More

상류층 취향을 지향하는 중산층의 문화교양잡지, 베너티 페어 (Vanity Fair)

미국 서점에서 이 잡지를 처음 봤을 때 단순한 패션지이거나 스타의 사생활을 다루는 피플(People)과 비슷한 걸로만 생각해서 그동안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다가 아내가 학회에 다녀오며 공항에서 ‘베너티 페어(Vanity Fair)’ 잡지를 사온 걸 꼼꼼히 읽어 봤더니 쉽게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을 정도로 깊이있는 기사가 상당했다. 정치를 다루는 패션지 명품광고와 헐리우드 스타사진이 가득한 “베너티 페어”는 분명히 고급 패션잡지였다. […] Read More

미술 시장을 개척한 팝아트,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의 “행복한 눈물(Happy Tears)”이 한국의 인터넷 뉴스포털의 대문을 며칠째 장식했다. 1964년 팝아티스트의 작품이 2000년대 한국 대중들에게 이렇게 이름을 드날릴 줄 리히텐슈타인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한국 사람들에게 이 그림은 고흐나 피카소의 그림만큼 유명한 작품이 되었다. 삼성가의 비자금으로 구매한 의혹을 받는 이 그림은 천문학적 가격으로 더 유명해졌다. 2002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715만 불에 팔렸는데,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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