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ing: 문화

뮤지컬 “지킬과 하이드” 맛보기

한국을 잠시 방문했을 때 우연히 봤던 조승우 공연으로 이 뮤지컬을 알게 되었다. 조승우의 팬인 아내를 따라가서 보게 되었는데, 멜로디도 착착 감기고 대사나 구성도 매끄러워서 즐겁게 봤던 기억이 있다. 아마도 이 시기부터 나의 뮤지컬 취향이 길러졌을 것이다. 한동안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도서관에 갔다가 브로드웨이 공연음반을 빌려서 다시 들었다. 그때의 감동이 밀려와서 내친김에 넷플릭스로 디브이디도 빌려봤다. 브로드웨이 원래 […] Read More

경험이 교육을 앞선 시대

언 애듀케이션(An Education, 2009) 이 영화를 보게 된 건 순전히 대본을 각색한 소설가 닉 혼비 때문이다. 그의 소설을 좋아하니 그가 대본을 쓴 영화는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소설가가 쓴 탓인지 소설 느낌이 아주 강한 영화가 되었다. 재치있는 대사와 심리묘사는 두드러졌다. 영상이나 연출이 줄어든 대신에 대사와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났다. “언 애듀케이션”은 60년대 초반 영국의 한 […] Read More

유리천장을 깨뜨린 여성감독, 캐서린 비글로

아카데미 역사에서 최초로 여성이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허트 로커”의 캐서린 비글로는 전쟁 스릴러라는 다소 남성적 장르의 영화로 감독상과 함께 최우수 작품상도 타게 되는 영광을 누렸다. 1929년 1회부터 지금까지 할리우드의 영화의 권위를 상징하는 상으로 군림하는 아카데미상을 타는 일은 미국 영화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영예이다. 할리우드 여성감독 비율은 고작 7% 올해로 82회를 맞은 아카데미상의 긴 역사에서 여성 감독이 […] Read More

매드맨이 바비를 만나다

마텔사가 AMC 텔레비전 시리즈의 설정을 빌려와 바비인형으로 새롭게 만들었다. 매드맨은 아이들 인형의 소재로 그다지 어울리는 조합은 아니다. 술과 담배 그리고 혼외정사를 아이들 인형의 세계로 어떻게 재현할 수 있을까. 비서 조앤의 풍만한 몸매는 밋밋해졌고, 사무실에서 술과 담배는 사라졌다. 돈 드레이퍼의 어두운 과거는 인형세트에서 찾아볼 수 없다. 동화판 매드맨은 내용 없는 화려한 스타일처럼 느껴진다. 어린이 장난감으로 적합하지 […] Read More

회오리바람처럼 날아온 오즈의 마법사

서점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주디 갈런드가 부른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가 매장 구석구석으로 울려 퍼지고 있었다. 순간 나는 노래를 들으며 이미 마음 속 무지개를 넘어 오즈의 나라에 있는 에머랄드 시티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때마침 영화 “오즈의 마법사(이하 ‘오즈’)” 70주년을 기념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었다. 캐릭터 인형이 보이고, 머그잔과 모노폴리 게임까지 오즈와 관련된 다양한 상품이 서점을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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