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름을 바꾸다

포탈블로그에서 독립블로그로 옮겨오면서 마땅히 떠오르는 이름이 없어서 그동안 실명을 써왔다. 거의 6개월만에 이름을 골랐다. “맛있는 대중문화”라고 정했다. 음식에 관한 글도 올리고 있고, 다른 대중문화도 맛있는 음식처럼 즐기는 블로그라는 의미도 담겨있다.

네이버 시절의 제목은 “음악듣는 자작나무”였다. 이걸 계속 써볼까 생각했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게 더 낫겠다 싶다. 좀더 폭넓은 대중문화의 주제를 다루는 블로그로 정체성을 만들고 있다. 이름이 짓고나니 의욕이 마구 생긴다.

6개월만에 방문자수도 15000명이 넘었고, 검색엔진을 통해서 들어오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물론 스팸도 늘었다. 사람이 많이 오는 만큼 글을 더 잘 써야한다는 책임감도 든다. 사적인 이야기만 쓰던 시절과 달리 공감할 수 있는 글의 비중도 늘려가기로 마음먹었다.

블로그는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 블로그로 사람도 사귀고 정보나 감정도 나누게 되었다. 블로그는 나를 사회적인 외톨이 신세에서 벗어나게 해준 은인이다. 블로그는 지속적인 글쓰기가 가능해서 생각을 정리하는데 많이 도움이 된다. 단편적인 생각을 글을 쓰면서 하나로 모아주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블로그는 나에게 애완동물같다. 내 마음대로 꾸미고 커가는 것을 지켜보면 마음이 흐뭇하다. 이렇게 이름도 붙여주니 더욱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든다.

In Category: 라이프스타일

류동협

콜로라도 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금은 미디어와 대중문화에 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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