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블로그 2006년 TOP100에 뽑히다

정말 턱걸이했다. 100명 선정하는데 100위를 하다니 놀라울 뿐이다. 거의 몇년만에 상이라는 걸 받으니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이 블로그를 11월에 시작 했으니 짧은 기간에 좋은 성과를 낸거다. 국내 메타블로그 가운데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올블로그는 재빠르게 블로거들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올블 수상자를 소개하는 페이지를 읽고 있자니, 대충 어떤 블로거들이 인기가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첫번째 특징은 대다수가 남자였다. 올블로그 사용자층이 그렇게 형성되어 있는 것과 연관이 있을 듯하다. 올블에 가입하고나서 이곳을 통해서 다른 블로그를 자주 방문해보지만, 여성 블로그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두번째 특징은 IT전문가 블로그가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었다. 컴퓨터, 인터넷을 비롯한 최신 정 보를 소개하고 분석하는 블로그가 다수였다. 블로그는 새로운 기술의 산물인만큼 기술적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선두에 서는 건 당연한 현상이다. 기술이 보급되고 블로그가 대중화되면, 보다 다양한 블로거 들의 글을 올블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올블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 순발력있고 재치있다. 새로운 제품이 나오거나, 정치적 이슈가 터질때마 다 신문이나 방송과 거의 동시에 글이 쏟아져 나온다. 그 중에는 단편적인 인상을 담을 글도 있고, 분석적인 글도 있다. 신문에서 볼 수 없는 솔직한 의견도 예사로 접한다. 2007년 블로그의 해가 될 거라고 조심스런 전망을 언론에서도 발표하고 있다. 내 생각도 비슷하다. 인터넷 신문이 중요한 화두였던 몇년전의 상황이 블로그계에도 그대로 재현될 수 있을 것이다. 블로거와 저널리스트의 유사점과 차 이점을 다루는 논문도 발표되고 있다.

블로그를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해보고자 시작했다. 하지만 올블, 이올린이나 미디어몹 같은 메타블로그가 없었다면 나만의 독백으로 끝났을 글이었다. 누군가 열심히 읽고 간다는 생각을 하면 아무렇게나 쓰지 못하겠다. 많은 방문자가 통계에 찍힐수록 마음이 무거워진다. 좋은 글을 쓰자 쓰자~

In Category: 라이프스타일

류동협

콜로라도 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금은 미디어와 대중문화에 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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