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을 보내며…

드디어 2010년의 마지막 날이다. 한국은 이미 2011년이지만 미국은 아직 여섯 시간 남짓 남았다. 개인적으로 그다지 생산적이지 못했던 한 해라서 후회가 많이 된다. 쓰고 있는 논문의 진도도 많이 나가지 못했고, 기사나 블로그 글도 소홀했다. 트윗하는 재미에 잠시 빠지긴 했지만, 그마저도 오래가지 못했다. 벌여 놓은 일은 많지만 수습하지 못했던 한 해였다. 다가오는 2011년에는 새로운 계획을 세우지 않고, 그동안 시작했던 일을 마무리하는 한 해를 보내기로 했다. 블로그도 욕심을 부리지 않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글만 조금씩 쓰기로 했다.

2010년에 봤던 영화 가운데 몇 편을 추천하는 걸로 이 글을 맺는다. 바위틈에 낀 인간이 맞이한 죽음과 내면의 시간, “127시간”이 나에겐 최고의 영화였다. 관계에 관한 서사시와 같은 토이스토리 3편도 추천한다. 2008년 세계 경제위기의 주범을 비교적 공정한 시각으로 다룬 다큐멘터리 “Inside Job”도 신자유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꼭 보기를 권한다. 화려할 것 하나 없고 고독하기만 한 스파이의 사생활을 담담하게 보여준 “Farewell”은 “타인의 삶”과 다른 감동을 준다.

안녕 2010년이여~

In Category: 라이프스타일

류동협

콜로라도 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금은 미디어와 대중문화에 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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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거 2010년 12월 31일, 11:21 pm

    동협님.. 새해에는 그동안 다진 내공이 폭발해 논문을 성공적으로 마치시리라 믿습니다. 건필하셔요.

    • 류동협 2011년 1월 1일, 1:42 pm

      이렇게 응원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아거님도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원하는 일을 다 성취하시길 바랄게요.

  • 이승환 2011년 1월 5일, 4:58 pm

    올 한 해도 좋은 글 많이 뿜어 주십시오!

    • 류동협 2011년 1월 10일, 9:32 am

      그래야죠. 부담이 팍팍 오네요. 올해는 비평보단 역사에 관한 거나 소개글을 좀더 써보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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