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the monthly archives:

March 2009

위기의 신문산업과 뉴스

2009년 3월 29일 by 류동협

경영난으로 문을 닫는 미국 신문사가 늘어나고 있다. 어떤 미국 신문사는 종이신문을 포기하고 온라인신문만 운영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전체적으로 종이신문의 위기다. 신문구독자는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그에 따라서 광고수익이 떨어지고 있다. 종이신문은 인터넷의 등장으로 공짜 온라인 뉴스와 경쟁해야만 한다. 종이신문이 과연 미래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뉴스산업도 위기인가.
종이신문의 위기는 심각한 상태를 향해가고 있고, 극적으로 위기를 타개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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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탄압으로 가는 정부

2009년 3월 27일 by 류동협

검찰은 피디수첩 ‘광우병 의혹’편을 제작했던 엠비씨 이춘근 피디를 긴급체포했다. 와이티엔 노조원을 잡아들인 지 며칠이 지나지 않아 발생한 일이다. 이건 언론탄압이고 현 정부에 대한 비판언론에 경고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앞으로 현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비판의견을 표현하면 공권력으로 진압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보여준 것이다. 본보기로 언론인 몇 명을 잡아들였으니 나머지도 조심하라는 뜻이 아니겠는가.
미디어법으로 언론과 여론 통제를 하려는 것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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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중점 분야

2009년 3월 23일 by 류동협

대중문화 전문 블로그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나의 잡다한 취향 덕분에 그동안 이 블로그의 중점 분야가 명확하지 못했다. 한RSS 카테고리에 등록할 때도 제일 무난한 ‘문화’ 분야로 신청했다. 카테고리에 등록한 김에 좀더 전문분야를 정해서 깊이 파고들어 보기로 결심했다. 세 개만 정해서 구체적 작품의 평을 쓰는 일에 집중해보기로 했다. 그 분야는 ‘음악’, ‘영화’, ‘텔레비전’이고, 가끔 기존에 연재하던 ‘미국대중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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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에 대한 재평가

2009년 3월 23일 by 류동협

정명훈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 지휘자이고 서울시향을 맡아서 수준을 한단계 올려놓았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메시앙 해석에 탁월해서 미국 음반가게에서도 정명훈이 지휘한 메시앙 음반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체첼리아 바르톨리와 함께 음반도 좀 되는 편이라서 정명훈 음반은 이래저래 구비하게 되었다. 그런데, 레디앙 기사를 읽고나서 기분을 확 잡쳤고 앞으로 그에 대한 평가는 물론이고 그의 음악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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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타운

2009년 3월 19일 by 류동협

나의 음악 취향이 워낙 잡다해서 아무거나 마음에 들면 다 듣는 편이다. 노래 한곡이 꽂히면 반복 청취하는 경향이 강하다. 대개 한 곡이나 가수나 밴드 한두 개에 중독되는 편인데, 아주 가끔 장르가 통째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클래식의 경우는 바로크 음악이 그랬다. 음반가게에서 닥치는 대로 바로크 음악이 걸리는 대로 다 사모았다. 바로크가 주는 화려하고 경쾌함 속에서 마음을 놓아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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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이 위협하는 공유문화

2009년 3월 18일 by 류동협

한국에서 전자책은 그다지 인기가 없는 편이지만 미국의 전자책 시장은 꽤 흥행하고 있다. 아마존 킨들이나 소니 리더 같은 상품이 잘 팔려나가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상업 전자책의 등장으로 사람들이 편하게 책을 읽고 문화소양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까. 지금 상황으로 판단할 때 회의적이다.
책에 얽힌 아주 어린 시절 기억은 주로 빌려 읽으면서 만들어졌다. 국민학교때 책꽂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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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김창완밴드, 열두 살은 열두 살을 살고 열여섯은 열여섯을 살지

2009년 3월 18일 by 류동협

“삶이라는 것이 매순간 완성되어야 하는 것이구나.” 김창완이 했던 이 말이 계속 머리를 맴돈다. ‘죽음’, ‘마지막’을 항상 염두하고 살아야 할 나이가 따로 있는 건 아니다. 어리건 늙었건 죽음 앞에선 모두 똑같다. 동생의 죽음 후에 김창완이 느낀 생각을 담은 노래다. 산울림, 김창완밴드로 이어지는 건재함을 느낄 수 있다.
느닷없이 찾아든 죽음에 대처하는 자세란 무얼까. 그런 걸 준비하고 사는 사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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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시작과 망설임: 나윤선, Voyage (2008)

2009년 3월 16일 by 류동협

아내가 이번에 나온 서태지의 두번째 싱글을 주문하는 편에 같이 산 나윤선의 재즈 음반이 도착했다. ‘여행’ 혹은 ‘항해’라는 의미를 가진 ‘Voyage’라는 음반 제목이 담고 있는 뜻처럼 나윤선은 새로운 음악적 여행을 떠난다. 나윤선은 지난 10년간 함께 해 온 ‘나윤선 퀸텟’을 떠나서 북유럽 출신 뮤지션과 공동작업했다. 그래서였을까. 기존의 그녀의 음반과 조금 다른 색깔이 느껴졌다.
이번 음반에는 스웨덴 출신의 기타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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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영웅은 왜 인간을 도와야 할까, 왓치맨 (Watchmen, 2009)

2009년 3월 15일 by 류동협

만약 초영웅의 활약으로 미국이 배트남 전쟁에 이겼다면 하는 가설이 바탕이 된 이 영화는 권력과 윤리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담고 있다.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2시간 45분 동안 뼈가 부셔지고 피가 솟구치는 잔혹한 영상을 보고 있자니 ‘왓치맨’의 초영웅은 기존의 초영웅들과 달라도 너무 달랐다. 선악의 경계를 모호하게 한 어두운 영웅 배트맨의 세계는 적어도 명확한 선악이 존재했다. 왓치맨은 전통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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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와 가족

2009년 3월 13일 by 류동협

CNN에서 얼마 전부터 경제 위기가 바꾼 가족 시리즈를 방송하고 있다. 경제 위기로 실직한 가족들이 한 집에 모여 살게 된 사연을 전했다. 핵가족 중심인 미국인 가족들 가운데 경제 위기를 계기로 한 집에 모여살게 된 대가족 이야기였다. 뉴스에서 그 가족은 사생활이 없어진 아쉬움을 하소연하면서 동시에 생활비도 절약하고 소원해진 가족관계가 좋아졌다고 했다. 애써 긍정적인 면을 찾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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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빨 대중문화 블로거가 뽑은 추천도서

2009년 3월 12일 by 류동협

이런 생뚱맞은 글을 쓰게 된 이유부터 밝힌다. 내 블로거 이웃 foog님이 내준 어려운 숙제 때문이다. 좌빨 블로거가 추천하는 도서 캠페인에 나를 끼워넣었다. 나는 유명한 좌파도 아니고, 그렇다고 남들에게 책을 추천할 만큼 대단한 독서가도 아니다.
그동안 읽었던 책들이라곤 딱딱한 사회과학서 뿐이었다. 그것도 논문을 쓰기 위해서 조각조각 잘라서 읽었다. 어려운 개념이 난무하는 책을 추천했다가 책에 대한 증오심이나 키우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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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매와 배트맨, 초영웅을 원하는 사회

2009년 3월 8일 by 류동협

여름이면 초영웅(슈퍼히어로) 영화를 보려는 사람들로 극장들은 아주 북적댄다. 인간의 능력을 넘어선 초인들의 이야기는 마치 신화처럼 반복된다. 초영웅이 등장하는 영화하면 우리는 흔히 할리우드를 떠올린다. 그러나 미국 주류영화에서 초영웅이 주인공이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초영웅이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된 매체는 사실 영화가 아닌 만화였다.
최근에 성공한 ‘다크나이트’의 배트맨이 미국을 대표하는 초영웅이라면,  얼마 전 SBS에서 방송된 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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