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2009

스타일 고민

2009년 2월 28일 by 류동협

옷입는 스타일이 아니라 글쓰는 스타일이다. 내 글의 문체가 너무 건조한게 아닌가 하는 고민을 얼마 전부터 하기 시작했는데, 오마이뉴스 편집기자에게 다시 이런 얘기를 들었다. “기자님은 글이 너무 딱딱하고 논문적이니까 좀더 재밌게 쓰세요.” 내가 대학원에 들어가서 주로 읽는 글이 사회과학 서적이거나 논문이라서 나도 모르게 물들었나 보다. 앞으로도 그 물이 쉽게 빠지지 않겠지만 목적에 맞게 약간씩 스타일에 변화를 줘보려고 한다. 모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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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악법과 언론총파업

2009년 2월 26일 by 류동협

한마디로 MB 정권의 사주를 받아 한나라당이 조중동에게 방송을 통째로 넘기려는 수작이다. 오랜만에 조중동 홈페이지를 둘러봤더니 아주 난리가 났다. 방송이 자기들 수중으로 넘어오게 생겼으니 표정관리도 못 하고 대놓고 한나라당에 강도 높은 추진을 요구하고 언론총파업을 비난하고 나섰다. MB 정권과 한나라당이 국민에게 법과 질서를 강조하더니 자신들이 먼저 어겨가며 날치기로 미디어법안을 상정했다. 대화와 타협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적 절차와 원리를 뿌리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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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절박함이 느껴진 81회 오스카 시상식

2009년 2월 23일 by 류동협

오스카 시상식을 보기도 전에 나를 맞이한 건 팝콘 냄새였다. 환기구를 통해서 어느 집에서 튀긴 팝콘향이 들어왔다. 영화관하면 떠오르는 팝콘은 아마도 오스카 시상식을 보려고 모인 사람들의 간식거리일 것이다. 반사적으로 텔레비전을 켜고 오스카를 생중계해주는 ABC로 채널을 맞췄다. 아직 시상식이 시작 전이었고 바바라 월터스가 수상후보 몇 명과 사회자를 맡은 휴 잭맨을 인터뷰하고 있었다. 바바라 월터스는 날카롭고 솔직한 질문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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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가 바라는 한국의 그래미?

2009년 2월 21일 by 류동협

오는 2월 26일에 예정되어 있던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의 개최가 2006년 3회 시상식부터 꾸준히 후원해왔던 문화체육관광부의 갑작스런 예산 지원중단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음악산업진흥 중기계획’을 발표하면서 ‘한국의 그래미’, ‘한국의 빌보드’를 만들고 ‘대중음악전용관’을 짓기로 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이런 날벼락 같은 소식이 날아 들었다. 유인촌 장관이 음악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1275억 원을 투입하기로 약속해놓고 몇 천만원의 대중음악상에 대한 지원을 끊어버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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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꽃보다 남자’가 풍자한 한국 드라마

2009년 2월 15일 by 류동협

무한도전이 이번주에 도전한 영역은 한국 드라마 제작 체험기다.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캐릭터와 기본 설정은 빌려왔지만 무한도전 특유의 패러디로 원작을 심하게 비틀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되었다. ‘꽃보다 남자’라는 원작에 관한 패러디라기보다 한국 드라마 전체에 대한 패러디라고 할 수 있다. 한국 드라마에 상투적으로 등장하는 주제나 소재가 무한도전 꽃보다 남자 드라마에 모두 담겨있다. 이 드라마의 부제목인 ‘쪽대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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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드라마 한국의 우파정치

2009년 2월 14일 by 류동협

텔레비전 드라마에만 막장이 있는 게 아니다. 요즘 한국 정치야말로 진정한 막장정치다. 청와대가 용산참사에 대한 비판여론이 제2의 촛불으로 전개되는 걸 막으려고 강호순 살인을 적극 활용하라는 이메일을 보낸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 한나라당은 사형을 집행하려고 난리다. 사회불안과 공포심을 조장해서 국민의 분노를 다른 쪽으로 돌려놓으려는 우파정치인의 조작극이 서서히 실체를 보여주고 있다. 이쯤 되면 막장이라고 할만한 요건을 충분히 갖춘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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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와 소비가 지배하는 미래: 브라질 (Brazil, 1985)

2009년 2월 9일 by 류동협

공상과학 영화의 고전 중에 언젠가 한번 꼭 봐야겠다고 마음먹었던 작품이다. 영화 “브라질”을 다보고 난 후에도 이해되지 않는 것도 많았고 모호하게 떠오는 이미지가 상당했다. 어쩌면 이건 애매하고 모호하게 이해되어야 할 영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떠오르자 마음이 차분해지고 “브라질’에 대해 가졌던 불편한 마음을 지울 수 있었다. 테리 길리엄 감독이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는 “브라질”은 공상과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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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교육

2009년 2월 9일 by 류동협

내가 졸업한 대학에서 동문들에게 발전후원기금을 내라고 책자를 보냈다. 표지에 쓴 “무슨무슨 교육은 명품”이라는 말을 보고 기분이 팍 상했다. 아무리 요즘 분위기가 대학을 기업의 직업학교로 생각하는 풍토가 있더라도 내가 나온 학교마저 그걸 답습하고 그런 교육을 위해 돈을 내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어떤 인재를 기르겠다는 교육철학은 사라지고 명품이면 다 되는 세상인가. 나는 ‘명품’이란 단어가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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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요옷?!

2009년 2월 8일 by 류동협

이 제품을 본지 1년도 넘었다. 스너기(Snuggie)라는 상품인데, 소매가 달린 담요옷이다. 집으로 배달되던 종이광고지에서 이걸 보고 뒤집어졌다. 이런 걸 누가 살까? 이걸 실용적이라고 해야할지 게으름의 극치라고 해야할지. 그런데 며칠전에 드디어 텔레비전 광고로 다시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오늘은 푸그닷컴에서도 봤다. 이렇게 다양한 매체로 광고를 하는 걸로 봐서 꽤 히트상품인가해서 유튜브로 검색했다. 역시나 여기 댓글반응도 내가 생각했던 것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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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생일케익

2009년 2월 8일 by 류동협

내가 한번 아내를 위해 생일케익을 만들어볼까 해서 요리책을 뒤져봤지만 케익은 역시 내 능력 밖의 분야다. 그래서 올해는 특별히 케익가게에서 검은숲 케익(Black Forest Cake)을 샀다. 항상 슈퍼마켓에서 생일케익을 사서 파티를 했지만 올해는 다르게 가고 싶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베이커리에 가서 케익을 사본 건데, 야박하게 초는 안주고 대신 생일축하 메시지를 초콜렛판 위에 예쁘게 써줬다. 초콜렛, 생크림 그리고 체리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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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한국대중음악상 수상후보를 소개합니다

2009년 2월 6일 by 류동협

이 블로그에서 한국대중음악상에 관한 쓴소리를 몇마디 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 더 크다. 대중음악상 뿐아니라 다른 대중문화상 가운데 공신력있는 상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한국대중음악상이 좋은 선례를 보이면 좋겠다. 내가 지적했던 일반 대중과 유리된 선정기준에 대한 문제도 문제지만, 가장 큰 문제는 한국대중음악상이 기자회견이나 시상식 때를 제외하고 그다지 화제가 되지 못하는 거다. 더많은 대중들에게 알려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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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아쉬운 6회 한국대중음악상

2009년 2월 4일 by 류동협

작년 5회 한국대중음악상에 대한 기사에도 썼지만 올해도 비슷한 생각이 든다. 우선 시상식 이름 자체가 한국대중음악상으로 정했으니 한국을 대표하는 상이 목표일 것이다. 그렇다면 그에 어울리는 대표성을 갖추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한국인들이 듣는 대중음악을 골고루 아울러야 한다.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선정한 장르만 따져보자. 록, 모던록, 팝, 댄스&일렉트로닉, 랩&힙합, 알앤비&소울, 재즈&크로스오버, 영화TV음악 등 8개다. 록과 모던록을 나눌 정도로 정교한 분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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