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2008

언론노조 총파업이 지키려는 가치

2008년 12월 27일 by 류동협

미디어 학자의 입장에서 이번 언론 노조 총파업을 바라보는 심정이 착잡하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언론관계법을 개정하겠다며 언론의 기본적인 역할조차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대기업의 방송진출을 허용하며 언론을 시장논리에 맡기려는 정책을 밀어부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신문, 방송 등 언론은 그 시작부터 일반상품과 다르게 태어났다. 언론은 권력의 부패를 감시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존재한다.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언론관계법 개정은 언론의 권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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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트리

2008년 12월 24일 by 류동협

우울한 소식이 아주 많았던 2008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촛불이 타올랐던 한국, 경제 위기로 연말 분위기가 전혀 나지 않는 미국, 전세계적으로 불경기와 테러로 불운한 한 해였다. 이런 불경기에도 크리스마스는 어김없이 온다. 지나치게 화려하고 큰 트리보다 창 밖에서 바라본 소박한 트리가 더 마음에 든다. 미국인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찍은 크리스마스 트리다. 올해도 여전한 슈가하우스의 야경 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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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R이 선정한 2008년의 재즈음반 10개

2008년 12월 19일 by 류동협

올해는 재즈음반을 들을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재즈는 여전히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악장르다. 미국 공영라디오 방송국 NPR에서 선정한 2008년의 재즈음반 10개를 소개한다. 2008년에 75살이 된 색소폰 연주자 팻헤드 뉴먼의 음반이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 목록은 2008년을 기억하는 한 방법이다. 각 음반에 수록된 음악을 조금씩이라도 들어보실 분은 여기로… David Fathead Newman, Diamondhead Chick Corea & Gary Burt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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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감을 느낄 때

2008년 12월 18일 by 류동협

요즘 들어 그런 생각을 자주 한다. 어제 반스앤노블에 가서 커피를 마시다가 바닥에 커피를 쏟았다. 주변에 있는 휴지로 대충 바닥을 닦아냈다. 별로 창피하지도 않았다. 이것도 나이가 듦의 징조인가. 이것만이 아니라 빙판에 넘어지기도 하고 얼굴에 뭐가 묻어도 모르고 돌아다니기도 한다. 운동신경이나 감각이 둔해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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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산업에 대한 절묘한 풍자: 트로픽 썬더 (Tropic Thunder, 2008)

2008년 12월 16일 by 류동협

“트로픽 썬더”는 전쟁을 다룬 액션영화가 아니며, 그렇다고 전쟁의 비윤리를 고발하는 도덕극도 아니다. “트로픽 썬더”는 영화 만들기에 대한 영화다. 이 영화는 베트남전쟁을 다룬 “플래툰”이나 “지옥의 묵시록”을 풍자하면서 동시에 전쟁영화에 대한 희극적 비틀기가 담겨있다. 그리고 전쟁영화라는 장르를 넘어서 영화산업 전체를 풍자한다. 벤 스틸러(Ben Stiller) 감독은 쥬랜더(Zoolander)에서 패션산업에 대한 풍자를 적절하게 보여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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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구역마다 다른 사랑: 사랑해, 파리 (Paris, Je T’aime, 2006)

2008년 12월 9일 by 류동협

프랑스 파리의 사랑에 관한 총 18편의 5분짜리 단편영화 모음이다. “뉴욕 이야기”나 “포룸”을 연상시키는 구성이면서 좀더 느슨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프랑스 감독을 비롯하여, 미국, 브라질, 멕시코 등 전세계 유명 감독이 참여해서 단 이틀 동안 촬영을 마쳐야 했다. 이들은 파리의 20개 행정구역을 나눠서 각각 촬영했고 최종적으로 모인 작품은 18편이었다. 18편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은 알렉산더 페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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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모폰이 뽑은 최고의 오케스트라

2008년 12월 7일 by 류동협

베스트 블로그 목록을 올린 김에 다른 목록도 몇 가지 더 소개한다. 영국의 클래식음악 전문잡지 그라모폰(Gramophone)이 12월호를 통해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20개를 선정했다. 이 목록을 통해서 대충 클래식계의 지형을 알 수 있다. 7개의 미국 오케스트라, 4개의 독일 오케스트라, 3개의 러시아 오케스트라가 포함되었고, 1위는 네덜란드 암스텔담의 로얄 콘세르트헤보 오케스트라가 뽑혔다. 미국이 역시 클래식 음악계의 주류임을 확인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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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사랑 베스트 블로그 100

2008년 12월 6일 by 류동협

끝없는 평원의 나라로의 여행이란 블로그를 통해서, 내 블로그가 PC사랑 2008년 베스트 블로그에 뽑힌 걸 알게 되었다. 한국에 있었다면 직접 잡지를 사서 내 눈으로 확인했을 것이다. 잡지에 내 블로그가 어떻게 소개되었을지 궁금하다. 잡지의 성향을 볼 때, 주로 컴퓨터나 IT에 관심있는 사람이 주된 독자일 것이다. 대중문화 잡지에 소개되는 효과만큼은 아니겠지만 블로그 독자 증가에 약간이라도 도움이 되길 기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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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서가 3퍼센트 뿐인 미국 책시장

2008년 12월 6일 by 류동협

미국에서 출판되는 책 가운데 번역서가 차지하는 비율은 3퍼센트 정도다. 소설이나 시가 차지하는 문학 번역서는 더 열악하다. 2008년 미국에서 번역된 문학서는 340권으로 전체 문학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7퍼센트에 불과하다. 미국인들이 얼마나 외국문화를 홀대하는지 알 수 있는 지표 중 하나가 바로 번역서의 비중이다. 책 시장만 그런 게 아니라 외국영화가 미국 영화관에 걸리는 경우도 아주 드문 일이다. 전세계 시장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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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스타의 음악방송 도전기, “음악여행 라라라”

2008년 12월 1일 by 류동협

MBC 황금어장의 한 코너인 “라디오 스타” 진행자들이 본격 음악방송을 한다?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신정환은 라디오 스타를 통해서 거침없는 질문으로 게스트를 무시하거나 괴롭히는 특이한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무릎팍 도사”와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의 “라디오 스타”는 주로 가수를 초대해서 근황이나 스캔들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형식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막간에 가수의 노래를 듣거나 노래방 반주에 맞춰 노래하기도 한다. “음악여행 라라라”는 가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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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단원의 삶: Music from the Inside Out (2005)

2008년 12월 1일 by 류동협

얼마전에 봤던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는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의 이야기였다. 그 드라마를 통해서 오케스트라 단원의 삶은 어떨까 한동안 상상을 했었다. 도시를 순회하며 연주여행하고 다른 단원과 함께하며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삶이 근사할 것 같았다. 이 다큐멘터리가 그동안의 내 궁금증을 풀어주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데니얼 앤커(Daniel Anker) 감독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단원을 5년간 인터뷰해서 얻은 음악과 인생에 대한 솔직한 개인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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