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생각보다 아주 재밌다. 디워가 아직 미국에서 개봉하지 않아서 나는 아직 디워를 보지 못했다. 각종 블로그에서 디워에 대한 글을 지나가듯 읽었는데, 디워에 대한 논쟁이 쉽게 사그라들겠지 생각했다. 그런데 미국 개봉일이 가까워지자 더 많은 의견이 오고가면서 더 불이 붙는 듯하다. 밀린 숙제를 하듯 디워에 관한 논쟁적인 글들을 찾아서 읽었고 아직도 읽고 있다. 진중권, 강준만, 김규항을 비롯한 지식인들도 거들고 있고, 다수의 블로거들도 자신의 글로 논쟁에 개입하고 있다. 이 영화를 둘러싼 논쟁은 현단계 한국의 대중문화의 자화상 같다. 애국심, 민족주의, 취향, 계급, 문화권력, 문화산업 등 아주 미시적 차원의 이야기부터 거시적 차원까지 총망라되어 있다.
당분간 논쟁을 따라가며 관망해보려고 한다. 그동안 블로그를 통해서 내 의견을 피력하는데 치중했지만 이번에는 독자가 되어 지켜봐야겠다. 영화보다 논쟁이 재밌기는 아마 처음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