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the monthly archives:

April 2007

잃어버린 과거의 복원: 박완서 (2004) 그 남자네 집

2007년 4월 28일 by 류동협

장소를 통해서 과거를 기억하는건 무슨 의미일까. 박완서는 <그 남자네 집>을 통해 1950년대 한국전쟁후의 풍경을 담담하게 그리고 완벽하게 복원해준다. 남루한 기와집이 닥지닥지 붙어서 어디가 길이고 어디가 집인지 분간하기 힘든 골목길로 우리를 안내한다.
아파트와 땅 집
소설의 첫 부분은 아파트와 땅 집에 대한 비교로 시작한다. 땅 집과 아파트는 각각 과거와 현재의 초상이다. 아파트로 대표되는 편리와 풍요로움의 상징이 되어버린 한국사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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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삶기의 비법

2007년 4월 27일 by 류동협

예전에는 남자치곤 음식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아내랑 떨어져 살아보니 내가 할 수 있는 요리가 얼마 안되는 걸 깨달았다. 요리를 잘하는 아내를 둬서 그동안 잘먹고 살았다. 요리의 기초부터 도전해보기로 마음먹었다. 맛을 그리는 장금를 꿈꾸며 연재를 시작한다.
달걀하면 항상 떠오는 친구가 있다. 대학 동기인데 어찌나 달걀을 잘먹어서 별명이 “달걀귀신”이였다. 그리고 외모도 둥글둥글 생긴게 달걀을 닮았다. 놀랍게도 그 친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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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글이 지면에 실리다

2007년 4월 26일 by 류동협

예전에 블로그플러스라는 일간스포츠에서 운영하는 메타블로그에 심심풀이로 내 블로그를 등록해뒀다. 얼마후 블로그플러스에서 마음에 드는 블로그들의 글을 추려서 지면에 실는다고 연락이 왔었다. 얼마되지 않지만 원고료도 준다고해서 쓰라고 했다. 알바구하기도 힘든 내 처지에 정론지 같은 신문이었으면 하는 생각은 그냥 접었다. 내 글이 마음에 들었는지 몇 개 더 쓰겠다고 한다. 이번에는 친절하게도 실린 글의 PDF파일까지 보내주었다. 뽑아가는 글을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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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fact)와 사실

2007년 4월 26일 by 류동협

한국사회의 지식인들은 외래어를 문화자본으로 철저하게 활용한다. 그중에 가장 만연하게 사용되는 용어는 단연 영어이고, 지식인들은 일상어 수준으로 쓰면서 스스로를 차별화시키는 전략을 구사한다. 지식인들은 자신이 습득한 외래어를 지식자본으로 쓴다. 마치 신종 유행어를 대중들에게 전파시키기 경쟁에 나선 지식의 전도사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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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자들의 꿈: 미스 리틀 선샤인 (Little Miss Sunshine, 2006)

2007년 4월 11일 by 류동협

이 영화는 가족애를 다루고 있지만, 거기에 매몰되지 않는다. 오히려 가족이라는 이름안에 모여 있는 실패자(Loser)들의 집합소에 가깝다. 가족이라서 서로를 이해하기 애쓴다기보다는 비슷한 실패자들이 느끼는 연대감에 관한 이야기다.
영화는 그들과 함께 한 700마일 로드트립의 일상을 잘 그리고 있다. 게다가 그들이 타고가는 폭스바겐 밴은 거의 폐차직전이다. 마치 이들의 인생처럼. 하지만 이 영화는 다른 실패자들을 다룬 작품들과 달리 이들을 구질구질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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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과 결론의 차이점

2007년 4월 7일 by 류동협

아래의 인용문은 나의 학문적 본보기로 삼고 있는, 석사때 만난 강인규 선배님의 글입니다. 아직도 서론과 결론의 차이점을 명확히 이해하지 못하지만 이 글을 통해서 전체적인 기능과 감은 잡게 되었다. 나는 서론을 가장 나중에 쓰는 경향이 있다. 서론은 앞으로 전개될 글에 대한 소개인데, 저는 글의 설계에 대한 명확한 생각없이 일단 쓰고 봅니다. 그래서 항상 다시 고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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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와 국익

2007년 4월 7일 by 류동협

타결의 소식을 들은지 며칠이 지났다. 언론들이 앞다투어 FTA관련 여론조사와 협상이 가져올 미래에 관한 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언론보도에서 서로 다른 견해가 다투고 있지만 곧 정리가 될 것이다. 참여정부가 협상의 내용을 비밀에 부쳐놓아서 이제서야 공개된 정보에 대한 해석이 분분할 뿐이다.
한미FTA 타결에 긍정적인 여론이 다수이고, 다수당인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찬성하는 모양이니 국회비준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한국사회가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에 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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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첫작품과 두번째 작품

2007년 4월 7일 by 류동협

아내가 머리가 복잡한 일이 있어서, 정신 수양으로 서예를 해보기 했다. 학교 문방구에서 서예도구를 사와서 뚝딱 그려서 나한테 사진을 보내줬다. 미국 문방구에 서예용품을 파는 것도 신기하고, 아내가 오래전에 배운 서예를 금방 기억해내는 것도 의외였다.
내 블로그 동무인 마리도 곧잘 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내가 아는 대학원 선배도 여자친구와 잠시 사이가 멀어졌을때, 유화를 그리며 시간을 흘려보냈다. 머리가 복잡하던 대학시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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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좋아하는 가요 100곡

2007년 4월 5일 by 류동협

MBC에서 좋아하는 가요에 대한 흥미로운 조사를 실시했다. MBC 가요대전이 2006년 12월 31일자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위는 장윤정의 “어머나”이다. 장윤정의 노래가 비교적 최근에 발표된 노래라는 걸 감안하면, 2위인 이미자의 “동백아가씨”의 선전이 의미있다고 할 수 있다. 전연령대에 걸친 조사라 역시 트로트의 건재함을 확인할 수 있다. 10대와 20대위주로 형성된 지금의 가요시장과 사뭇 다른 순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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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제목 정하기

2007년 4월 4일 by 류동협

남들처럼 멋진 제목을 정하려고 했지만, 도무지 머리에 떠오르지 않는다. 나에게 카피라이터같은 재능이 있었으면 좋으련만 그냥 평범한 방법으로 정하기로 마음먹었다. 일반적으로 논문자들은 연구문제에서 제목을 끄집어 낸다. 우선 참고하기위해 박사과정 선배들의 논문을 구했다. 제목만 훑어봐도 대충 제목을 정하는 경향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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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의 과잉

2007년 4월 2일 by 류동협

예전에 수업용으로 쓴 글을 다시 읽었다. 온통 주장만 난무하고 근거가 없거나 빈약한 글이 대부분이다. 내 글의 문제점을 넘어서기 위해서 이런 나쁜 습관을 극복해야 한다. 최소한 한단락 안에서 주장만 외치는 일은 그만둬야 한다. 내 논문은 구호가 아니다. 이런 구호는 반향을 불러오지 못하고 독백이 되기 쉽다.
내 석사논문도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오류를 범했다. 나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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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권 글쓰기에 대한 추천도서

2007년 4월 2일 by 류동협

연구 논문에 대한 고민하다가 우연히 찾은 추천도서다. 내가 이런 책을 고를 능력이 없으니 전문가의 지식을 좀 빌려왔다. Jim Broderick이 글쓰기 관련책 10권을 뽑았다. The Writer Magazine 2007년 4월호에 실린 글이다. 영어로 연구논문을 쓰면서 논문의 내용보다 논문의 표현때문에 좋지 못한 평가를 받게 되면 속이 상한다. 아무리 연구설계와 진행을 잘 하더라도 글로 잘 표현하지 못하면 제대로 평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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