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 오브 헤븐”은 크리스챤와 무슬림 사이의 종교적 논쟁을 아슬아슬하게 비켜간 안전한 영화다. 십자군 전쟁의 비극을 극단적 크리스챤과 극단적 무슬림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종교적 교리와 논쟁에 관해서 나는 아는 바가 없다. 그건 이 영화에서 주제로 삼고 있는 것과 거리가 멀다. 이 영화는 대장장이 출신 발리안(올랜도 블룸)이 예루살렘에서 겪게 되는 전쟁과 사랑을 다룬 역사물이다. 1096년의 1차 전쟁이 [...]
요즘에 클래식을 자주 듣기는 했지만, 역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르는 재즈다. 순전히 나의 개인적인 즐거움을 위해 올리는 비디오다. 해리 코닉 주니어와 그의 빅밴드가 2004년 캐나다 퀘백 시티에 펼쳐보인 멋진 공연중 한 부분이다. 그 가운데 제일 흥겹고 신나는 걸로 뽑았다. 버번 스트릿 퍼레이드는 재즈의 본 고장인 뉴올리언즈에 있는 거리에서 행해지는 퍼레이드를 노래한 작품이다. 해리보다 트럼펫 연주자와 [...]
아내랑 둘뿐인 가족이지만, 정초가 되면 항상 만두를 빚는다. 만두도 맛있었지만, 만두를 빚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하는 게 더 좋다. 해가 갈수록 조금씩 빚 는 기술이 늘어서 올해 만두는 거의 터지지 않았다. 우스개 소리로 나중에 둘다 박사 졸업후에 취직이 안되면 만두 가게라도 해보자고 했다. “박사 만두가게”라고 이름도 지어 보았다. 장래 계획은 학계에서 연구하는 거지만, 그 다음 순위 [...]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지껏 봤던 공연 가운데 최고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오케스트라, 가수 그리고 청중의 삼박자가 잘 들어맞는 조화로운 작품이었다. 공연이 끝난 후 새벽 세시까지도 아내와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하느라 잠 못들었다. 한동안 이런 흥분상태가 쉽게 가라앉지 못할 거다. 올해로 20회에 접어든 콜로라도 말러 페스티벌은 볼더라는 작은 시골마을에서 열리는 행사였다. 하지만, 2005년 9월 비엔나에 기반한 [...]
정말 턱걸이했다. 100명 선정하는데 100위를 하다니 놀라울 뿐이다. 거의 몇년만에 상이라는 걸 받으니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이 블로그를 11월에 시작 했으니 짧은 기간에 좋은 성과를 낸거다. 국내 메타블로그 가운데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올블로그는 재빠르게 블로거들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올블 수상자를 소개하는 페이지를 읽고 있자니, 대충 어떤 블로거들이 인기가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첫번째 [...]
텔레비전에는 다이어트 상품, 금연 제품, 운동 기구를 파는 광고가 흐르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정초에 세우는 계획에 맞춰서 상품을 팔고 있을 뿐이다. 나역시 그런 계획을 하나 세워 봄직하지만, 올해는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2006년에 별로 재미를 못 본 탓이다. 내 몸은 운동에 워낙 젬병이라 무얼 배워도 오래가지 못한다.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이라면 숨쉬기와 걷기 정도다. 담배는 피지 [...]
2007년 1월 1일에 영화진흥위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한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은 63.8%을 기록했다. 2006년에 개봉한 한국영화가 118편으로 영화사상 최고의 기록이다. 한국 영화의 양적 성장은 분명한 사실이다. 스크린쿼터의 축소로 인해서 마냥 낙관하기는 힘들지만, 의미있는 성과를 이룬 한해였다. 2006년에 개봉한 화제작들을 몰아서 봤다. ‘괴물’을 비롯하여 ‘왕의 남자’,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천하장사 마돈나’, ‘구타유발자들’, ‘청연’, ‘해변의 여인’, ‘짝패’, ‘라디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