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신년맞이 계획

텔레비전에는 다이어트 상품, 금연 제품, 운동 기구를 파는 광고가 흐르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정초에 세우는 계획에 맞춰서 상품을 팔고 있을 뿐이다. 나역시 그런 계획을 하나 세워 봄직하지만, 올해는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2006년에 별로 재미를 못 본 탓이다. 내 몸은 운동에 워낙 젬병이라 무얼 배워도 오래가지 못한다.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이라면 숨쉬기와 걷기 정도다. 담배는 피지 않으니 술이나 좀 줄여 볼까?

그래도 새해니까 조그만 계획이라도 하나 세워 본다. 우선 2006년 말에 만든 이 블로그를 잘 관리해보자. 인터넷에 그동안 만들었던 집이 6~7채쯤 된다. 100개쯤 알찬 글로 이 블로그를 채워보자. 전공 서적이외의 책을 한 100권쯤 읽을 수 있을까? 영화도 부지런히 보면서 인생공부좀 해보자. 이건 100개쯤 볼 수 있을거 같다.

무엇보다 올해는 거창한 계획없이 사는 게 최대의 목표다. 목표가 너무 높아 실망하는 일없이 만족감을 느끼며 행복하게 사는 게 올해의 계획이다. 올해가 황금 돼지의 해라고 정초부터 시끄럽다. 작년은 쌍춘년이라 요란하더니 아주 난리법석이다. 사람들은 뭔가 의미를 부여하며 살기를 좋아라 한다. 하지만 그런 흐름과 무관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드는 해다. 그냥 조용하게 살고 싶다.

In Category: 라이프스타일

류동협

콜로라도 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금은 미디어와 대중문화에 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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