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맛있는 대중문화’ 돌아보기

2007년은 나만의 블로그 만들기에 공을 들였던 한해였다. 글쓰기 스타일도 어느정도 확립했고, 블로그 디자인도 내 색깔에 맞게 다듬었다. 블로그 관리하다가 데이타가 망가져서 복구하느라 고생도 했다. 덕분에 백업하고 복구하는 기술이 늘었다.

간략한 통계로 지난해를 살펴봤다. 2007년에 총 103개의 글을 블로그에 썼다. 오마이뉴스에 기사가 된 글은 9개이고, 블로그플러스를 통해 일간스포츠의 기사가 된 글은 8개이다. 부수익으로 이 글들에 대한 원고료도 약간 생겼다. 그 원고료의 200배쯤 벌 수만 있다면, 프리랜서 전업블로그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방문객도 꾸준히 늘어서 이제는 하루에 100명 정도가 되었고, rss구독하는 사람도 100명을 넘어섰다. 지난 한해 총방문객은 48993명이다. 2008년에는 그 숫자가 두 배정도 늘었으면 좋겠다.

2007년 가장 인기있었던 글 3인방이다.

  1. 오페라는 상류층의 전유물인가?
  2. 무릎팍 도사: 스타의 솔직함을 끌어내는 굿판
  3. 운명의 숫자

2007년 가장 댓글을 많이 남겨준 이웃 3인방이다.

  1. Syd K. (17개): 유일한 박사과정 후배
  2. foog (16개): 올해 새로 사귄 정치, 경제, 사회에 해박한 블로거
  3. 프랭키 (15개): 네이버 시절부터 한결같이 따뜻한 이웃

댓글을 달아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글을 쓸 맛이 난다. 역시 블로그 글에는 독자가 필요하다. 댓글이 함께해야 글이 완성되는 느낌이 든다.

그동안 올블로그, 오픈블로그, 블로그코리아 등 메타블로그로 글을 내보냈다. 그리고 다음의 블로거뉴스가 독립블로그에도 개방되어서 그쪽으로도 글을 발행하고 있다. 메타블로그는 아직까지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유입되는 사람이 얼마되지 않았는데, 다음 블로거뉴스에 메인으로 한번 뜨면 수천명은 우습게 다녀간다. 포탈의 위력을 느꼈다. 그외에 내 블로그로 찾아오는 사람들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다. 2008년에는 독립블로그의 글이 노출될 수 있는 공간이 더 늘어나길 바란다.

내 블로그 글을 스크랩해가는 사람이 늘었다. 나는 스크랩 자체에 큰 거부감이 없는 편이다. 개인적 목적으로 스크랩한 글은 그냥 놔뒀다. 그런데 한번은 소규모 신문사이트가 내 글을 허락도 없이 19개나 가져간 일이 있었다. 이건 아니다싶어서 그 블로그에 정중하게 내 글의 삭제를 요청했다. 다행히 사과도 받고 내 글도 지웠다. 비록 공개용으로 쓴 글이라고 하지만 저자를 지우고 마치 자기글인양 쓰고 있는 현실이 좀 씁쓸했다.

2008년에는 대중음악에 관련된 글을 더 자주 써보려고 한다. 음악듣기를 좋아하지만 음악이론이나 실전은 거의 몰라서 음악관련글 쓰기를 꺼려했었다. 얕은 내공이 드러날까 두려웠다. 하지만 음악에 대한 인문사회적 관점으로도 글을 쓸 수 있다. 그 부분에 집중해서 내 수준에 맞는 글을 시작해보고 싶다. 글을 쓰다보면 배워가는 것도 있고 내 색깔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그외에 영화평, 공연평, 서평은 지금처럼 해오던 대로 할 것이다. 미국 대중문화 아이콘이나 문화 전반에 관련된 글도 차근차근 정리하고, 음식의 역사도 틈틈히 살펴보리라.

In Category: 라이프스타일

류동협

콜로라도 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금은 미디어와 대중문화에 관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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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 1월 1일, 10:24 pm

    여러가지로 바쁜 한 해 보내셨구랴~ 블로그 꾸준히 잘 유지하시는 거 참 보기 좋아요. 전.. 메타블로그로는 글을 안 보내게 되더라구요. 일전에 싸이 메인에 한 번 미니홈피가 떴다가 깜짝 놀랐던 적이 있어서.. ㅋㅋ

    왓쏘에버.. happy new year~!!입니다. 민녀에게도 안부 전해주시구요~

  • 류보은 2008년 1월 2일, 6:25 pm

    나도 매일 와서 봐
    댓글 남기고 싶은데, 알다시피 글을 잘 못 쓰잖아
    올해도 좋은 글 많이 써줘 ^^

  • 류동협 2008년 1월 3일, 12:51 am

    — 네 블로그는 항상 방문객으로 북적거리고 따뜻한 댓글이 많아서 부럽더라. 난 좀더 사람들이 찾아주었으면 바라지. 아직 댓글에 굶주려 있으니까. ^^

    류보은 — 자주 와서 본다니 고마워~ 나야 짧은 댓글이라도 남겨주면 감사하쥐 ^^

  • 마리 2008년 1월 3일, 3:08 am

    어! 난 순위에서 빠졌네. 2008년에는 분발할게!!
    사진 예뻐용~

  • 류동협 2008년 1월 3일, 12:24 pm

    마리 — 서로 분발하자!!! 저 사진은 가끔 가는 서점에서 찍은거야. 밝을 때 들어갔다가 나왔더니 어느새 깜깜해져 있었지. 연말이라 전구 장식한 게 예뻐서 찍었는데 눈으로 보는 거보다는 별로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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