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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006

소니 배터리 교체받다

December 31, 2006

sonybattery

말도 많고 문제도 많았던 그 소니 배터리를 드디어 교체받았다. 새로 장착하여 시험해보니 별 문제는 없다. 하지만 지난 1년 이 노트북 때문에 고생했던 생각을 하면, 새로 받은 배터리로 만족할 수 없다. 내가 재수없게 불량 노트북을 사게 된 건지, 제품 자체의 결함인지 알 수 없다. 노트북이 시간이 지나면 여기저기 고장이 나고 못쓰게 되는 건 당연한 이치다. 예전에 쓰던 노트북들 그런 문제가 3년쯤 되어서 발생한 반면, 소니 노트북(T-350)은 6개월째부터 심각한 문제가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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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크리스마스

December 26, 2006

며칠째 눈이 오더니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었습니다. 집 앞에 나가서 눈오는 걸 비디오에 담아봤습니다. 아내가 어울리는 크리스마스 음악도 넣어서 예쁘게 편집해줬습니다. 눈 구경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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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저널 목록 (SSCI)

December 22, 2006

이 글은 커뮤니케이션(신문방송학) 대학원들을 위한 정보입니다. 자연과학 분야에서 널리 쓰이는 Science Citation Index는 대학을 평가하는 항목으로 주로 활용됩니다. 과학인용색인에 등재된 논문의 양과 인용 횟수를 계산해서 각 대학의 연구가 얼마나 이뤄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사회과학분야에서도 이와 비슷한 Social Sciences Citation Index가 있다. 여기에 등재된 저널을 소위 A급 저널이라고 해서, 많은 한국의 대학들이 교수채용하거나 연구업적을 평가할 때 적극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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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ander McCall Smith (2006) 에스프레소 이야기 Espresso Tales

December 17, 2006

Espresso Tales (44 Scotland Street)

시간이 날때마다 틈틈이 Alexander McCall Smith가 쓴 Espresso Tales을 읽고 있다. 스코틀랜드 에딘버러가 배경인 이 소설은 에딘버러 토박이인 아버지와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서 세상을 경험하고 싶은 딸의 대화로 시작하고 있다. 아직 초반부를 읽고 있어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아직 짐작이 되지 않지만, 에딘버러의 정서를 단박에 느낄 수 있다. 이걸 읽으면서, 난생 처음 스코틀랜드에 가보고 싶어졌다. 사실 이 소설도 에딘버러를 전세계에 알리는데 상당히 공헌을 했단다.

내용도 흥미롭지만, 작가의 인생도 재밌다. 뒷표지 사진에 치마를 입은 전형적인 스코틀랜드 맘씨 좋은 아저씨처럼 생긴 작가의 표정도 인상적이다. 알렉샌더는 짐바브웨이에서 태어나서 보츠워스와 에딘버러 대학에서 법학을 가르친 경력도 있다. 그리고 현재 교수로도 재직중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소설은 학구적인 느낌이 약간 난다.

이 소설은 105개의 장으로 나눠져 있고, 각 장마다 제목이 다 붙어있다. 첫번째 장의 제목은 Semiotics, Pubs, Decisions이다. 학구적이라고 해서 내용이 난해하거나 만연체는 절대 아니다. 나같은 외국인이 보기에서 쉬운 어휘와 짧은 문장을 구사한다. 나의 짧은 영어로도 쉽게 쫓아갈 수 있다. 솔직히 이 책이 어려웠다면 진작에 어디론가 던져버렸을 거다 ^^

무엇보다 나에게 자극이 되었던 건, 작가와 교수를 겸직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해내는 그의 저력이었다. 학자로서 그의 평가는 어떤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작가로 성공한 삶은 살고 있는거 같다. 나역시 아직도 작가로 꿈을 포기 못해서, 그처럼 살수 있으면 하는 부러움이 앞선다. 내가 아는 학자 중에서도 “토드 기틀린”이나 “하워드 진” 같은 사람들은 학술적인 글 이외에도 문학적인 글로도 꽤 잘 알려져 있다. 둘을 병행하려면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하다.

작가의 가장 큰 매력은 더 많은 대중들과 교류할 수 있는 점이다. 이 작가는 소설을 통해서 독자들과 대화하지만, 편지나 북투어를 통해서 독자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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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열전

December 16, 2006

어릴적 집의 찬장에 세계 위인전이 있었다. 내성적인 성격탓에 집에 있으면서 그 책을 다 읽게 되었다. 위인전이라는 말이 주는 위압감처럼 책을 읽는 내내 주눅이 들렸던 것 같다. 부모님이 그 책을 사주었을 때는 “위인”들처럼 훌륭하게 자라라는 목적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위인들 내가 느끼기에 닮고 싶기에 너무 다른 사람들이었다. 위인들은 어린시절부터 비범한 사람들이었다.

커가면서 전집류의 위인전이 아닌, 전기나 자서전도 접하게 되었다. 거기서 그려진 모습은 찬양일색이 아니었다. 내가 알고 있던 위인들도 못된 일도 많이 했고, 실패도 자주 맛보기도 했었다. 찬양일색의 위인전이 그린 세계는 일종에 거짓말이었다. 그 책들은 한 인물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건전한 방향으로 커갈 수 있도록 조작한 이야기들이었다. 선전과 선동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신화였다. 그래서 금방 위인전에 질려버렸던 것 같다.

다시 인물에 관한 글들을 읽고 있다. 자서전도 있고, 전기도 있다. 어떤 글은 가혹할 정도로 인물을 비판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글들이 어릴적 읽었던 위인전보다 더 재미있고 솔직하다. 이론을 공부하다가도 이론가의 생애에 더 빠져버리는 경우도 있다. 인물의 생애가 소설보다 더 극적이다.

이 블로그를 통해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할 것이다. 인물의 짧은 전기쯤이라고 해두자. 내가 좋아하는 배우, 가수, 감독부터 이론가까지 간단히 정리한다. 이 글을 통해서 그 인물에 관한 관심이 생겨난다면, 더 바랄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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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희 (1953) 봄날은 간다

December 14, 2006

한국에서 대학원 다닐때 가끔 김모 선배가 불러주던 가락이 떠오른다. 한영애도 다시 불렀던거 같은데 아직 들어볼 기회가 없었다. 다른 가수들도 리메이크를 한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계간 시전문지에서 시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 1위에 뽑힌 저력도 있다. 1953년 대구 유니버샬에 나온 걸로 찾았다. 워낙 보존상태가 안좋아서 잡음이 많지만, 담백해서 좋다. 가수 백설희가 그 후에도 여러번 다시 부른 바 있지만, 그 노래들은 지나치게 힘을 주어서 불렀다. 여기에 올린 노래는 담담하게 불러서 더 슬프다.

가사를 곱씹어보니 절절하다. 꽃과 새를 따라 같이 울고웃는 심정은 자연과 일체가 된 조화가 아닌가? 봄이 되면 가끔 웃기도 해봤지. 아지랑이 피어오르면 나른한 봄기운 취하는 건 예사다. 아직 우는 경지에 다다르지는 못했는데, 나이가 더 들면 그럴 수 있을까? 가사 가운데 제일 눈에 드는 건,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이다. 그 이미지 하나로 봄을 다 설명하고 있다. 말이 필요없다.

봄날은 간다

작사 : 손로원, 작곡 : 박시춘, 노래 : 백설희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길에 꽃이피면 같이 웃고

꽃이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속에 슬퍼 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 구름 흘러가는

신작로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평점: ★★★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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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케익의 역사

December 14, 2006

Newyork cheesecake

맛집을 찾아 다니며 먹는 습관이 생긴 게 아마도 이 “치즈케익” 때문일게다. 이대앞 미고 케익가게에서 치즈케익을 처음 먹어본 후,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맛있다는 치즈케익 가게는 다 찾아 다니게 되었다. 지금은 다양한 음식으로 폭을 넓혀가고 있지만, 치즈케익은 여전히 가장 즐겨먹는 디저트임에 틀림없다.

치즈케익의 기원

일상 생활에서 흔히 먹고 지나치는 음식이지만, 거기에 담긴 역사를 알고 먹으면 더 맛있게 느껴진다. 이런 호기심 때문에 언젠가 치즈케익의 본고장인 뉴욕에 가보게 될지도 모른다. 치즈케익은 생각했던 것 보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치즈케익의 주성분인 치즈는 사람들이 우유와 거의 동시에 먹기 시작했다는 설이 강력하다. 인류학자들에 따르면, 기원전 2천년경에 이미 치즈 만드는 틀이 존재했다고 한다. 역사의 동이 틀 무렵부터 완벽한 치즈케익을 굽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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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윤리가 필요한가?

December 12, 2006

이글루스 블로그는 최근에 블로그 예절에 관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글을 퍼갈 때는 허락을 구하고, 다른 블로거에게 공손한 표현을 쓰자. 그리고 댓글이나 트랙백을 지울 때는 반드시 이유를 공시하자 등의 다섯 가지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면 이곳, 공식 블로그를 방문해보자. 이런 캠페인의 예절 없는 블로거에게 사회적으로 경종을 울리고, 자발적으로 블로그 예절을 지키려는 노력이다.

예절보다 더 나아가서 과연 블로그의 윤리란 무엇인가 궁금해졌다. 블로그 1000만의 시대라고 한다. 매일같이 새로 생성되는 블로그에 맞춰 그에 맞는 윤리가 마련되지는 못하고 있다. 가까운 사례로 황우석 사건은 줄기세포라는 새로운 영역의 연구에 걸맞는 생명윤리나 연구윤리가 못 따라가서 생긴 해프닝으로도 볼 수 있다. 블로그에도 이처럼 사회적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사건이 발생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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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을 경계하기 위해 탄생한 "모노폴리"

December 11, 2006

Monopoly

텔레비전에서 방송하는 영화 쥬만지를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게임에는 보상과 처벌이라는 양면이 있는데, 왜 쥬만지에는 처벌만 있을까? 주사위를 던질 때마다 미지의 동물이 튀어나와 게임자들을 괴롭힌다. 재미는 없고 고통만 있는 게임을 왜 해야 할까? 물론 영화는 가족애를 살리기 위해서 그런 희생이 필요했다고 마지막에 강변한다. 미국에서 이런 보드게임은 가족들이 모이는 추수감사절이나 연말을 겨냥해서 대대적으로 광고한다. 가족과 보드게임을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라고 쥬만지가 다시 확인시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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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사를 마치며

December 6, 2006

네이버 블로그에 있던 200개 정도의 글을 추려서 이곳에 옮겨왔다. 이사하는 과정에서 정리하는 기분으로 다시 손 본 글도 있지 만, 대부분은 그대로 가져왔다. 현실에서 이사도 어렵지만, 인터넷에서 하는 이사도 장난이 아니다. 앞으로 웬만하면 이사다니지 말자. 아니면 포장이사처럼 편하게 옮길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도움을 구해야겠다.

이곳에서 어떤 글을 써야할까 고민을 해봤다. 어차피 포탈형 서비스가 아닌 독립형 공간이니, 자유롭게 글을 써보려고 한다. 나의 개인적 느낌과 글의 소재가 만나는 그런 형태쯤으로 정했다. 처음 블로그를 할때는 정보수준의 글이 많았지만, 블로그에 글을 쓸수록 웬지 공허하게 느껴졌다. 굳이 내가 그런 글을 쓰지 않더라도 누군가가 쓸수있는 글이다. 나만의 색깔을 찾기위해 독립블로그까지 만들었는데, 내느낌이 가미되지 않는 글은 쓰지 않을 것이다.

요즘에는 취미로 시작한 블로그가 내 직업을 능가하는 수준이 되었다. 이제 직업과 블로그의 균형점도 찾아야 한다. 이사도 마쳤고, 블로그의 인테리어와 공사도 대충 마무리 되었다. 읽을거리가 있는 내용으로 블로그를 채우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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