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tember 28, 2006
저는 블로그에 글을 쓸때 자체의 편집기를 썼었는데, 지금은 다양한 편집기를 이것저것 시도 중입니다. 마땅히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혹시 추천해주실 분 있나요? 웹상에서 그냥 글쓰고 포스팅을 하게 되면, 제가 변변치 못해서 그런지 나중에 보면 꼭 오탈자가 많더군요. 그래서 요즘에는 가능하면 프린트해서 다시 보게 됩니다.
얼마전까지 구글닥스를 열심히 썼는데, 어느날 갑자기 문서가 날아가는 경험을 한 후에 안 쓰게 되었습니다. 구글에 자동저장 기능이 있는데 이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닌거 같습니다. 문서가 갑자기 날아갔는데 그 상태로 저장이 되어버리니 되돌리 수도 없고 좀 황당했습니다. 인터넷에 완벽하게 의존하는 건 아직까지 안정적이지 못한 것 같습니다.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 라이브 라이터를 쓰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괜찮은 거 같긴 한데, 베타라 그런지 조금 불안한 느낌이 듭니다. 마땅한 대안이 없으면 이것도 아쉬운대로 쓸만 하군요. 노트패드도 조금 썼었는데, 한줄로 주욱 길게 써져서 보기가 별로 안좋더군요. 그리고 다른 분들은 어떻게 글을 쓰시는지 궁금해집니다. 혹시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계시면, 잠시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September 19, 2006
어릴 적 외할머니 반짇고리 속에서 유난히 빛나던 참빗 하나
살며시 귀에 대고 고운 빗살 튕기면 또르르 공글려 떨어지던
귀뚜라미 소리에 움찔 뒤돌아본 종로 거리 좌판 한 구석에
저 노파 앙상한 가슴 살
유일하게 아는, 시쓰는 형의 시입니다. 시가 점점 산문에 가까워져 가는 시대이지만, 저는 이처럼 수다스럽지 않고 단아한 시가 좋습니다. 짧지만 울림이 깊은 시가 듣고 싶어졌습니다.
September 7, 2006
미식축구의 영웅 하인즈 워드는 한국에서 인기가 대단했다. 하인즈는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 프로야구 시구까지 바쁜 일정을 수행했다. 미식축구가 전혀 인기가 없는 한국에서 하인즈는 국민적 영웅이었다. 그로인해 한국 사회의 혼혈이 쳐한 상황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정치인 정동영은 혼혈이란 말부터 없애야 한다고 말했고, 혼혈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했다. 바람직한 주장이고, 앞으로 한국사회가 그렇게 변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한국사회의 순수혈통을 지향하는 풍토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하인즈의 열풍은 차분하게 가라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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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3, 2006
덴버에서 미국 가곡을 부르기로 했던 토마스 햄슨의 공연이 취소되어서 무척 실망하고 있었는데, 그가 울동네로 공연하러 온다. 나보다 아내가 더욱 좋아하는 바리톤이지만, 그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그래서 그의 음반은 가끔 장거리 운전을 인도하는 안전운전 음악이 되기도 한다. 햄슨은 내년 1월 13일과 14일에 말러의 대지의 노래(Das Lied von der Erde)를 부르기 위해서 내가 살고 있는 촌구석을 방문한다. 햄슨을 볼 수 있는 것도 좋은데, 게다가 제일 좋아하는 말러의 음악이니 더 바랄게 없다. 기대하지도 않았던 선물을 누가 준거 같은 기분이다~~~
세계적인 성악가의 공연이지만, 동네에서 하는거라 가격도 아주 저렴하다. 공연 한시간 전부터 강연도 한다고 하니 한번 참석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올해는 앤 소피 본 오터의 공연도 봤고, 내년에는 토마스 햄슨도 볼 수 있을거다. 가까운 시일내에 대중음악 공연도 미국에서 볼 수 있길…